[전남인터넷신문]전라남도는 친환경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1602억 원(자부담 263억 원 포함)을 투입해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농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 친환경농업 주요 정책 방향은 △유기농 중심의 지속 가능한 생산기반 확충 △과수·채소 등 품목 다양화 및 농가 경영안정 △친환경농산물 안전성 강화와 소비자 신뢰 확보 △안정적 판로 확대 등이다.
분야별로 유기농업의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 조성에 910억 원을 투입한다. 주요 사업은 △친환경농업단지 조성(320억 원) △토양개량제 지원(199억 원) △유기농업자재 지원(197억 원) △친환경농업 기반 구축(83억 원) 등이다.
또한 친환경농업직불제(175억 원), 인증비 지원(95억 원), 과수·채소 전문단지 조성(30억 원) 등 친환경 농가의 경영안정을 돕고 품목 다양화를 위해 617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특히 왕우렁이 공급(40억 원), 유기농 볏짚 환원 사업(18억 원), 비가림 하우스 지원(11억 원) 등을 통해 친환경농업의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전라남도의 친환경농업 경쟁력 강화 정책을 보면 생산에 집중되어 있다. 생산 방법과 과정은 농산물의 친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그 주체 또한 농업인이므로 전남의 친환경농업 정책이 생산에 집중되어 있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그런데 친환경농업과 농산물의 친환경성은 재배와 생산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것이 최종 소비자에 이르기까지도 매우 중요하다. 농산물을 친환경적으로 재배해도 친환경과 거리가 먼 포장지를 사용한 농산물은 친환경 재배가 무색해 버리므로 이에 대해서도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농산물의 포장 자체는 지속 가능한 환경문제와 직결된다. 포장 자재에 사용하는 재료는 물론, 그 재료의 사용법을 의식하는 것으로 폐기물이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삭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포장재와 관련해서 친환경적인 것의 주요 선택 포인트는 ① 재활용 가능한 소재를 우선하여 사용한다. ② 재료가 혼합된 포장자재는 피한다. ③ 2차 포장에 사용되는 포장 자재는 재이용하기 어렵다. ④ 농산물 포장은 최소한으로 억제한다. 등이다
①은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를 사용하는 것은 지속 가능한 사회 만들기에 빠뜨릴 수 없다. 그중에서도 골판지는 재활용률이 95% 이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람이나 환경친화적인 자재로서 다양한 장소에서 활용되고 있다. 골판지 외에 재활용 가능한 소재에는 PET(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LDPE(저밀도 폴리에틸렌), PE(폴리에틸렌) 등 다양하다.
②의 경우 일반적으로 재료가 혼합된 포장재는 재활용이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들거나 버려지는 운명에 있다. 종이와 플라스틱을 혼합한 포장 자재 등을 사용하는 것은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좋다.
③의 경우 패킹, 결속 밴드, 분할 등, 2차 포장에 사용되는 포장 자재는 리사이클이 어렵고, 폐기물이 늘어나는 원인이 된다. 소재의 가공 횟수를 억제하는 것이 포인트로, 완충재이면 종이를 구불구불하게 반올림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발휘한다.
④의 경우 채소나 과일 등의 농산물에 과도한 포장은 필요 없다. 신선식품은 슈퍼 마케 등에서 구입 후 식용까지의 시간이 짧으므로 포장 패키지는 곧바로 버려져 버린다. 포장재는 실제적인 친환경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과 함께 농산물의 특징을 소비자들에게 시각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매개체라는 점에서 친환경 농산물에서는 포장재 또한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전라남도의 친환경농업은 생산 방식과 과정도 중요하나 포장과 유통 또한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효과적인 대책 마련과 활용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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