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겨울 간식, 고구마가 좋은 점 - 농업 칼럼니스트 농학박사 허북구
  • 기사등록 2024-12-30 08:36:56
기사수정

[전남인터넷신문]겨울철이면 도심의 거리에서 군고구마를 판매하는 곳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가 있다. 편의점을 비롯해서 다양한 곳에서 고구마를 판매하는 시대가 되었으나 거리에서 판매하는 군고구마를 사라지지 않고 있다. 그만큼 겨울철의 군고구마가 간식으로 사랑받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고구마는 간식으로 좋으나 겨울철에 먹으면 추위로 인해 활동이 줄어들고 그로 인해 뚱뚱해지기 쉬운 계절이다. 그런데 고구마는 탄수화물이 많아 살찌기 쉬울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지나치게 먹으면 에너지화되지 않은 당질이 체내에 축적되어 뚱뚱해지는 일이 있으나 과식하지 않고, 균형있게 먹으면 문제없다. 영양이 풍부하면서도 소화가 잘되므로 미용식으로 이용하기 좋다.

 

고구마에는 에너지 대사를 좋게 하는 비타민 B군과 풍부한 식이 섬유를 포함하고 있다. 식이 섬유는 장내 환경을 정돈하는 선옥균을 늘리고 장내의 악옥균이나 독소를 흡착하여 몸 밖으로 해독하는 기능이 있다. 고구마에는 또한 고구마에만 포함된 아라핀이라는 장에 작용해 주는 영양소가 있다.

 

아라핀은 고구마 껍질에 가까운 부분에 포함되어 있는 영양소로 신선한 고구마를 자르면 나오는 하얀 액체이다. 주로 껍질에서 5mm 이내의 곳에 많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껍질채 먹는 것이 좋다. 아라핀은 운동을 촉진하고 장내의 해독을 지원해준다. 또한 풍부한 식이 섬유는 장 연동운동에 도움을 주고 변비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고구마에는 비타민A(베타카로틴)가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고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겨울철 피부 건조함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고구마에는 칼륨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칼륨에는 체내의 여분의 나트륨을 배출하고 붓기를 해소해주는 작용이 있다.

 

고구마는 혈당을 안정시키는 역할도 한다. 고구마는 혈당지수가 낮아 적절한 양의 단백질이나 지방과 함께 먹으면 효과적으로 혈당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겨울철 건강 간식으로 매우 우수하다.

 

고구마는 위의 효과 외에 탄수화물이 풍부하여 빠르게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고, 겨울에 한입씩 먹으면 위가 따뜻해질 뿐만 아니라 몸이 활력을 얻게 되는 효과가 있다. 다만, 섬유질이 많아 복부팽만을 유발할 수 있으며, 당뇨병 환자는 공복에 너무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조리 방법을 선택해서 혈당 변동을 줄이도록 해야 한다.

 

고구마는 이처럼 겨울철 간식으로 좋고, 전남 지역은 고구마의 주요 산지이다. 그러므로 고구마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전남산의 고구마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높이고 정착시키는 것과 함께 적극적인 판촉전략과 연계할 필요가 있다.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39439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관련기사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보성군 율포솔밭해수욕장, 해맞이객 2만 명 북적
  •  기사 이미지 눈 내리는 함평 엑스포공원 빛 축제 설경
  •  기사 이미지 서구 아카데미, 김제동 초청 '내말이 그말이에요'
한국언론사협회 메인 왼쪽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