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성금 기자]“네 종교 내 종교를 떠나서 어떻게 행사 당일에 대관 취소를 할 수 있나, 이건 진짜 말이 안 된다”
22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앞에는 영하권으로 떨어진 추운 날씨에도 ‘편파적인 종교탄압 규탄’을 위한 릴레이 집회에 모인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날 집회에는 광주·전남 지역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예수교회) 베드로지파 성도 1000명이 넘게 참여해 ‘편파행정과 종교탄압’을 자행한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에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집회는 지난달 말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예정됐던 신천지예수교회의 ‘종교지도자 포럼 및 수료식’ 행사를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대관 당일이자 행사 전날인 10월 29일 오전 갑자기 일방적으로 대관 취소를 통보하면서 시작됐다.
앞서 지난 15일에 3만여 명의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들이 경기도청 앞에서 첫 규탄 집회를 가졌다. 이어 지난 18일에는 바돌로매지파, 20일에는 서울야고보지파가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진행했다. 22일 열린 네 번째 규탄 집회는 베드로지파 주도로 진행됐다.
지난 15일 집회 후 항의서한을 전달받은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유감의 뜻을 전하면서도 “행사 취소는 안보 우려 때문”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대관 취소에 대한 입장 표명과 사과는 현재까지 없었다.
유재욱 베드로지파장은 대회사에서 이러한 경기도의 행태에 대해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들도 엄연한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경기도청 공무원들과 집회 현장을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국민의 울분과 하소연이 담긴 편지를 읽어보고 들어보시고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전해달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신천지 목포교회 이동진 담임 강사는 입장문에서 "경기도청에서 자행되고 있는 직권남용과 편파행정을 강력히 규탄했다. 그는 “선량한 종교인들을 권력의 힘으로 억누르고 신천지예수교회 종교의 자유를 탄압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사퇴하라”고 강력하게 외쳤다.
무슨 소린가 싶어 나와 봤다는 이명숙(가명·56·여) 씨는 “네 종교 내 종교를 떠나서 어떻게 행사 당일에 대관 취소를 할 수 있나, 이건 진짜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렇게 규탄 집회하는 거 이해가 간다. 손해배상도 반드시 받아야 내야 한다”고 동조했다.
신천지 성도 일부는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의 편파적인 종교탄압과 신천지가 종교탄압 규탄 결의대회를 할 수 밖에 없음을 호소하는 전단지를 나눠줬다.
한편 신천지예수교회는 이번 대관 취소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지시 이후 이뤄진 것으로 보고,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경기관광공사 조원용 사장의 책임 있는 입장 표명과 사과와 대관 취소로 입게 된 피해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며 매주 월·수·금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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