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미국 Z세대 남자 청소년들 사이에서 사각턱이 유행이다. 각진 턱선이 야성적이고 성숙한 이미지를 나타내 남성미를 돋보이게 한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사각턱을 선망하는 남자 청소년들이 껌을 씹어 턱 근육을 발달시키는 모습을 SNS에 인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각진 턱을 만들기 위해 껌을 구매한 소비자의 60%가 18~25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과 달리 한국은 날렵하고 매끈한 턱선을 추구하는 성향이 강하다. 특히 갸름한 V라인 턱선이 여성들 사이에서 선호되고 있다. 부드러운 턱선은 이목구비를 또렷하게 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로 연출되기 때문이다. 이런 영향으로 매끄러운 얼굴 윤곽선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괄사가 대중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 분석 결과 2023년 괄사 키워드 언급량은 2022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사각턱으로 고민을 하고 있다면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통해 턱 주변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고 얼굴 라인을 다듬을 수 있다.
껌을 오래 씹는 습관이 있다면 교정하는 게 좋다. 껌을 오래 씹으면 교근이 두꺼워져 외관상 사각턱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껌 씹는 시간이 20분을 넘기지 않도록 하고 한쪽으로만 껌을 오래 씹으면 안면 비대칭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턱 근육 중 하나인 저작근을 많이 쓰지 않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오징어와 땅콩, 쥐포 등 딱딱한 음식을 먹으면 저작근이 두꺼워지고 턱이 발달돼 사각턱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 또한 평상시에 이를 꽉 깨물거나 수면 시 이갈이를 한다면 바로잡는 것이 좋다. 근육에 힘을 주는 만큼 턱관절이 약화되어 사각턱을 발달시킬 수 있다.
손가락을 사용해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좋다. 주먹을 쥔 상태로 교근을 위에서 아래로, 앞뒤로 풀어주면 근육이 이완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는 페이스롤러를 활용해 하루에 한 번씩 저작근 마사지를 꾸준히 해주는 것도 좋다. 얼굴 하관 근육 중 큰 부피를 차지하는 저작근을 마사지해주면 림프 순환을 도와 붓기를 줄여주기 때문에 얼굴이 작아 보일 수 있다.
일상생활 속 관리만으로는 사각턱을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다. 근육 발달로 인한 사각턱이라면 생활습관 개선이나 보톡스 시술 등으로 개선될 수 있지만 얼굴뼈 형태로 인한 사각턱이라면 안면윤곽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안면윤곽 3종 수술은 얼굴형을 교정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광대 축소술, 사각턱 축소술, 턱끝 축소술을 의미한다. 콤플렉스인 부위만 수술하는 경우도 있지만 3가지 수술을 함께 하면 전체적으로 잘 어우러지면서 얼굴 윤곽선을 부드럽게 할 수 있다. 또한 얼굴 지방 흡입을 병행하면 좀 더 매끄러운 얼굴 라인을 가질 수 있다.
광대 축소술의 경우 돌출된 광대뼈를 절골하고 안쪽으로 밀어넣어 고정하는 형태로 앞광대의 입체감을 살려 매끄러운 라인을 연출할 수 있다. 사각턱 축소술은 턱의 최대 볼륨 부위를 곡선으로 절제하여 옆라인을 정리해주고 얼굴의 좌우 균형을 고려해 비대칭을 개선할 수 있다. 턱끝 축소술은 턱의 길이와 너비 등을 고려해 턱뼈의 위치를 옮기는 수술로 얼굴을 V라인으로 만들어 깔끔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줄 수 있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오창현 원장은 “안면윤곽 3종은 개개인의 턱 모양에 따라 접근법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전문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인의 얼굴뼈 상태를 정확하게 분석한 이후 수술하는 것을 권장한다”라며 “수술 이후 붓기가 발생하는 만큼 꼼꼼하게 사후 관리를 해야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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