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자신의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개표가 완료되기 전에 승리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대비하고 있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때 개표 완료 전에 나와 승리를 선언할 경우에 대한 계획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선까지 2주가 남았으며 나는 해야할 일 측면에서 현재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대선 날과 대선 이후의 날에 대해서는 (그날이) 다가오는 대로 대응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자원과 전문지식은 물론 그 문제에 대한 집중력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후속 질문에 "물론이다(Of course)"라고 답했다.
이어 "이 사람 도널드 트럼프는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되돌리려고 했고 여전히 국민의 뜻을 부정하고 있으며 폭도를 선동해 미국 의사당을 공격했다"면서 "(의사당 공격으로) 140명의 법 집행 관리들이 공격받았고 일부는 죽었다. 이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미국 국민은 미국의 미래에 대한 매우 심각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서 "우리가 미국이 전세계 리더로 굳건하게 서야 한다는 것을 아는 대통령을 원하는지 아니면 공개적으로 독재자를 존경한다고 하는 트럼프를 원하는지 현재 미국 국민에게 제시된 선택지"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당선된 뒤 형사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를 확정받을 경우 사면할지를 묻는 말에는 "가정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겠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이에 진행자가 '사면이 미국 국민을 통합시키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자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 뭔지 말씀 드리겠다"면서 "그것은 제가 당선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6월말 TV토론에서 불거진 고령 및 인지력 논란으로 후보직을 사퇴한 것과 관련, 바이든이 이전에도 그런 적이 없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그것은 한번의 나쁜 토론(a bad debate)이었다"면서 "나는 진정성을 갖고 말할 뿐만 아니라 그가 일하는 것을 직접 봤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고 답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NBC 여론조사에서 유권자들이 바이든 정부의 정책이 경제적으로 자신들에게 해를 끼쳤다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지적에 "내 임기는 바이든 정부의 계속이 아니다"면서 "나는 나만의 경험과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유색 인종 여성이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Absolutely)"라고 답했다. 그는 '유세에서 (아시아계 흑인 여성인) 자신의 후보직이 갖는 역사적 성격에 대해 발언하는 것을 꺼려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후속 질문에 "분명하게 (누가봐도) 나는 여자다"라고 웃으면서 말한 뒤 "사람들이 신경쓰는 포인트는 당신이 일을 할 수 있는지와 그들에 초점을 맞춘 계획이 있는지다"라고 답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에 대한 남성의 지지가 이전 민주당 대선 후보보다 떨어지는 것에 성차별적인 요소가 있는지를 묻는 말에는 "내 (선거) 이벤트에 오면 여러분은 남성 및 여성을 (모두) 볼 수 있다"면서 "성별과 무관하게 그들은 그들의 대통령이 물가를 낮출 계획이 있는지 등을 알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는 '성차별적 요소가 전혀 없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것을 그런 식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밖에 해리스 부통령은 낙태권 보장과 관련한 의회와의 협상에서 가령 종교적 측면 등을 양보카드로 고려할 수있느냐는 질문에 "자기 몸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근본적 자유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는 양보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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