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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조리경연대회와 화훼장식인 쿡플라워디자인 - 한국산업인력공단 선정 화훼장식 우수 숙련기술인 이윤희
  • 기사등록 2024-09-04 13: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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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지난달 26일 싱가포르 푸라마 호텔에서는 국제조리 경연대회가 펼쳐졌다. 


‘2024 싱가포르 국제 셰프 푸드 챌린지 챔피언십(Singapore International Chef Gourmet Challenge Championship)’이라는 명칭으로 펼쳐진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10개국 약 700여 명이 참가하고 제과제빵, 초콜릿, 전통 음식 등 각 분야별로 경연이 진행됐다.

 

각국의 셰프들이 참가한 경연대회 현장에서 심사를 기다리면서 테이블에 놓여 있는 음식들은 호화로운 만찬장 이상으로 이색적이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음식을 먹지 않고도 눈 호강에 의해 즐거울 정도로 다종다양하게 연출된 음식에는 허브와 식용꽃을 곁들여서 연출한 것들이 많았다.

 

화훼장식은 그것 자체의 아름다움과 예술성을 지닌 작품으로 또는 공간을 연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제는 음식을 아름답게 연출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발전되었음을 보여준 현장이다.

 

화훼장식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부터 관혼상제는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사용되면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발전해 왔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장식 양식과 디자인이 만들어 졌다. 꽃장식의 소재 또한 건조화, 압화된 압화, 최근의 프리져브드 플라워까지 진화되어 오면서 명칭도 세분화 되어 있다.

 

하지만 2024 싱가포르 국제조리경연대회에서 확인된 것처럼 요리에 식용꽃이나 허브가 첨가되어 요리를 아름답게 하는 화훼장식이 증가되고 있음에도 화훼장식계에서는 이에 대한 전문적인 분야로 분화되어 있지 않고, 관련 연구나 교육 또한 매우 미진한 편이다.

 

이에 따라 요리에 첨가되는 꽃에도 음식 용기의 모양과 색, 그리고 음식의 형태, 색채, 이미지에 맞는 화훼장식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더불어 전문적인 디자인형의 개발과 효율적인 교육 및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요리에 적용할 수 있는 플라워디자인의 전문화가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필자는 ‘쿡플라워디자인’이라는 용어를 만들었고, 이론화 작업을 하고 있다.

 

쿡플라워디자인은 ‘쿡+디자인’이다. ‘쿡(cook)’은 영어로 ‘요리하다’ 또는 ‘요리사’라는 뜻을 가진 영어 낱말이다. 플라워디자인(FIower design)은 플라워(Flower)와 디자인(design)의 조합어로, 플로럴 아트이며, 우리말로는 꽃 예술이라 할 수 있다.

 

플라워디자인은 쉽게 말해서 우리들의 일상생활 중에 꽃을 이용하여 인간의 미적 본능을 표현하는 행위의 전부를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미적원리에 의해 꽃을 활용하고 장식하는 것이다. 플라워디자인은 오랜 역사와 발전 과정에서 다양한 양식이 만들어져 있고, 이 양식은 교육과 장식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활용되고 있다. 

 

따라서 쿡플라워디자인은 플라워디자인의 한 종류이되 화훼가 음식의 일부로서 사용되면서 미적 원리에 의해 아름답게 장식하는 화훼장식이라고 할 수 있다. 동시에 플라워디자인의 새로운 분야로서 체계화를 시키면 음식의 매력을 높이는 것과 함께 플라워디자인의 활용범위를 넓힐 수 있으므로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과 개발 노력이 필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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