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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 전남도 의대공모 참여해야" 지역 도·시의원 가세
  • 기사등록 2024-08-20 14: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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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 도 의대 공모 참여"촉구하는 순천 의원들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전남인터넷신문]김문수(더불어민주당·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국회의원에 이어 순천 지역 도·시의원들도 순천대의 전남도 주관 의대 공모 참여를 촉구했다.


김 의원이 쏘아 올린 '도 공모 참여론'이 지역 사회 내에서 힘을 얻으며 확산하고 있어 공모참여를 거부하고 있는 순천시와 순천대의 입장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순천을 지역구로 둔 전남도의원 6명과 순천시의원 9명은 20일 순천대 앞에서 성명을 내고 "순천대가 전남도 공모에 참여하지 않으면 의대 유치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며 김문수 국회의원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동부권 도민을 위해 순천대 의대 유치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다면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순천대는 공모에 참여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공모 참여가 반드시 단독 의대 선정을 위한 참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전남도는 이미 공동 의대를 포함한 다양한 방식을 거론하고 여론 수렴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성명에는 순천갑 지역구 전남도의원 6명이 모두 참여했으며, 순천시의원은 전체 25명 중 순천갑 9명(순천갑 전체 15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성명 발표 후 이병운 순천대 총장을 만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지역사회에서 순천대의 전남도 의대공모 참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진 것은 지난 12일 김문수 국회의원이 그동안의 공모 반대 입장을 바꾼 것이 계기가 됐다.


김 의원은 "순천대 의대 유치를 위해 즉각적인 전략 전환이 필요하다"며 "전남도 공모 절차에 불참하는 것은 순천대 의대 유치 가능성을 사실상 0%로 만드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전남 지역 의견이 통합된 형태로 수렴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전남도가 주관하는 공모 절차가 가장 신속한 지역사회 의견수렴 과정인 만큼, 순천대가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공모 반대를 주도했던 노관규 순천시장과 당사자인 순천대는 여전히 의대 설립 독자 신청을 고수하고 있다.


박병희 순천대 의대설립추진단장은 "의원들의 개인 의견일 뿐이다"면서 "불공정한 공모에 반대하는 순천대 입장은 확고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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