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성금 기자]코로나19 팬데믹과 맞물려 교인 수가 급감한 한국기독교계는 대면 예배 회복을 위해 노력 중임에도 ‘탈종교화’로 인한 교인감소가 계속돼 고심이 크다.
목회데이터가 지난 2월에 발표한 ‘한국교회 추적조사 2024’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으로 예배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답한 곳이 54%에 달한다. 많은 교회가 여전히 교회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교인 수가 줄고 현장 예배 참석자가 적어 예배 타임을 줄이거나 심지어 수요일 예배가 운영되지 않는 교회도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코로나19 위기에도 2022년 10만 6186명, 2023년 10만 8084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이하 신천지예수교회)의 급성장에 교계의 이목이 자연스레 집중되고 있다.
특히 지난 14일 광주시 북구 오치동의 신천지 베드로지파 광주교회 주변의 모습은 침체된 한국교회 분위기와 대조를 이뤘다. 이날 정오에 진행된 주일예배 당시, 건물 내부를 꽉 채우고도 현장 참석을 위해 모인 인파를 다 수용하지 못했다. 결국 성전 밖 주차장까지 자리한 성도들이 이만희 총회장의 설교를 경청했다.
광주·전남 지역의 신천지 베드로지파는 신천지 12지파 가운데 가장 많은 국내 성도가 소속된 곳이기도 하다. 신천지 베드로지파 관계자에 따르면 5만 7000명이 넘는 성도가 있지만, 이날은 교회 주변의 교통상황과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제한된 인원만 예배에 참석했다.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신천지예수교회는 성도들의 신앙관리 외에도 오늘날 이루어진 요한계시록의 실체를 성경으로 확인해 줄 것과 말씀 안에서 하나 되자는 한결같은 메시지를 목회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더불어 교계 화합 및 통합을 위한 교류도 추진 중이다.
특히 올해 2월에는 광주·전남 지역 41개 교회의 목회자들이 단체로 신천지 베드로지파와 복음 교류를 비롯한 주요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MOU를 체결한 목회자 106명이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해 올바로 알리겠다며 ‘광주·전남 목회자 신천지 홍보단 발대식’을 가진 바 있다.
이 총회장은 14일 주일예배에서 목회자들을 향해 마태복음 24장과 요한계시록의 말씀을 들어 오늘날 부패한 종교 세계의 현실과, 이에 대한 예수님의 약속을 설명했다.
이 총회장은 “(성경)말씀이 우리의 죄를 깨끗하게 해 준다. 이 사실을 아는 우리는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베풀며 말씀을 전해 함께 은혜를 받게 하자”고 성도들을 격려했다.
유재욱 베드로지파장은 “기독교 침체기 속에서도 신천지예수교회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던 비결은 결국 말씀의 탁월성 때문”이라며 “신천지예수교회는 말씀 교육 외에도 성경에 입각한 바른 신앙인의 모습을 갖추고 예수님의 사랑과 섬김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모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교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며 사회와 시민에게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립 이후 교인감소 없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온 신천지예수교회는 매해 성도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에 따르면 공간상의 제약과 안전을 위해 12지파의 각 교회가 여러 시간대로 나눠 대면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올해도 10만 명 넘는 수료생들이 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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