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성금 기자]나날이 발전하는 디지털 시대 속에 컴퓨터와 인터넷 사용이 필수가 된 요즘, 컴퓨터 활용 능력이 부족한 어르신들을 위해 열린 무료 컴퓨터 교육이 크게 환영을 받고 있다.
신천지예수교회 베드로지파 송하교회(담임 홍현수·이하 신천지 송하교회) 70세 이상 성도 40여 명은 4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성전에서 한글과 액셀 등 컴퓨터 기초 과정을 배우며 컴맹 탈출에 나섰다.
처음에는 ‘혹시 자판을 잘못 눌러 컴퓨터가 고장이 나지는 않을까?’ 염려하며 손가락으로 자판 누르기도 겁을 내던 어르신들이, 느리지만 더듬더듬 자판을 누르며 강사의 말을 놓칠세라 눈동자를 반짝이며 교육에 열심이다.
컴퓨터 교육을 맡은 전문 강사는 “독수리 타법이라고 하죠. 이걸 잘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힘들더라도 단계별로 타자 연습을 하시다 보면 독수리 타법보다 오타도 덜 나고 결국은 더 잘하게 된다”며 “느려도 정확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의했다.
김순례(75·여·광주 남구 덕남동) 성도는 “우리가 목욕을 하면 하루가 즐겁고, 집을 사면 일 년이 즐겁고, 공부를 하면 평생이 즐겁다 하는데 이것이 지식의 힘이 맞는 것 같다”며 “제가 컴맹인데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잘 배우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신천지 송하교회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70세 이상 성도님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마련했는데,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이 젊은 사람들보다 결코 뒤지지 않는 것 같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다음번 교육에는 지역에 소외된 이웃들과도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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