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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봄꽃축제장 어머니장터 ‘주머니 두둑’ - 마을 주민 중심으로 양상추·건어물·잡곡류 등 다채
  • 기사등록 2024-04-15 11: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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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장터[전남인터넷신문]강진군 군동면 남미륵사 일원에서 열린 제1회 강진 서부해당화 봄꽃축제가 지난 14일 9일간의 화려한 일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축제장 초입에 마련된 마을 주민 중심의 ‘정성 가득한 어머니 장터’가 밀려드는 손님들로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전국 최고의 서부해당화 군락지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강진군 군동면 풍동마을 남미륵사 일원은 전국에서 찾아오는 관람객들로 연일 북새통을 이뤘다.


이러한 가운데 인근 풍동마을과 봉산마을 주민들로 이뤄진 어머니 장터는 하루종일 눈코 뜰새 없이 손님맞이에 여념이 없었다.

 

풍동마을 박현숙 어르신은 직접 기른 양상추를 내놓았다. 일일이 손으로 다듬어 모양도 이쁘게 만들고 보기 좋게 쌓아놓아 찾는 이들이 제법이었다.


어머니 장터손에 쥔 1만원짜리 뭉칫돈에 “장사 잘 됐어요?”라고 묻자 “그건 비밀이지”하면서 웃음 지었다.


손주들한테 웬만큼 ‘할미 노릇’할 정도로 꽤나 벌었다고 귀띔은 했다.

 

혼합모듬해초를 팔고 있던 서민경씨는 이웃 봉산마을 주민이다.


남편 손병유씨와 ‘산해들’이란 회사를 운영하며 이번 어머니 장터에 강진산 원료로 만든 각종 품목을 팔았다. 특히 손 대표가 직접 개발한 혼합모듬해초는 다시마, 꼬시래기, 곰피, 톳, 미역줄기를 자신만의 기술로 잘 조합해 제조한 뒤 최고 품질로 내놓았다.


서 씨는 “마을에서 큰 축제가 처음으로 열려 참여를 조금 망설였지만 막상 이렇게 판을 벌이니 손님이 몰려 소득이 꽤 많았다”면서 “특히 부산, 창원, 대구 등 영남권에서 많이 찾아와 듬뿍 사갔다”고 말했다.

 

반려견 ‘짜장이’와 함께 축제장을 찾은 창원에서 온 50대 부부는 “농산물 뿐만 아니라 품질 좋은 해조류를 이렇게 손쉽게 살 줄 몰랐다”면서 “가격도 아주 저렴해 마음에 쏙 든다”고 말했다.

 

윤영문 강진군 군동면장은 “축제를 준비하면서 남미륵사 주지 스님은 물론 마을 주민들과 수차례 협의를 거쳐 어머니 장터를 마련했다”면서 “올해를 거울 삼아 내년에는 더욱 활기차고 소득을 더 많이 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윤 면장은 이어 “이번 제1회 강진 서부해당화 봄꽃축제 어머니 장터에는 양상추를 비롯해 각종 건어물, 강진에서 생산되는 쌀, 쌀귀리, 현미 등 다양한 잡곡류와 채조류들이 즐비해 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의 손을 무겁게 만드는 등 마을 주민 소득에도 일익을 담당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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