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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논 밭두렁 소각 산불의 주요 원인! 이젠 하지 마세요 - 장흥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경 안성수
  • 기사등록 2024-03-11 15: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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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들어 날씨가 풀리기 시작하자 본격으로 한 해 농사 준비를 위해 농촌의 일손은 분주하기만 하다.

이와 함께 3월부터는 농사 준비 과정에서 쓰레기 소각이나 논 밭두렁 태우기와 같은 행위가 유독 증가하여 소방관서의 출동도 그만큼 증가한다.

 

최근 10년(2014년~2023년)간 전국적으로 한 해 평균 567건의 산불이 발생하였고 서울 여의도 면적의 14배인 4,004ha의 산림 소실이 발생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작년 한 해 전라남도 내에서는 2,608건의 화재가 발생하였고 그 중 임야화재(산불, 들불)는 297건이 발생하였으며 전체 임야화재 건수 중 41%인 124건이 3월과 5월 사이 봄철기간에 집중적으로 발생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임야 화재의 주요 원인은 주로 논 밭두렁 태우기나 쓰레기 소각 등에서 시작되며 입산자의 실화에 의해서 발생하였다.


현재 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에서 소각 행위는 100만원 이하 과태료 처벌 대상으로 소각행위 자체를 금지하고 있으나 농촌 지역에서는 아직도 한 해 농사 준비 과정에서 불필요한 농 부산물을 소각하거나 병해충 방제 이유로 논 밭두렁 소각 행위가 관행처럼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농촌 진흥청에 실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실제 논 밭두렁을 태워서 기대하는 병충해 방제 효과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히려 이로운 벌레가 더 많이 죽어 농사에 불리하다고 한다.

 

결론은 논 밭두렁 태우기는 단순히 마른 풀과 쓰레기를 정리하려는 의도 외에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것이다.

 

오히려 논 밭두렁을 태우다 급격하게 번진 화재로 인해 수십년을 가꿔온 산림이 훼손되고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역효과가 날 뿐이다.

 

그러므로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부는 봄철에는 특히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짐으로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논 밭두렁 태우기나 쓰레기 소각 행위는 절대 금지하여야 하며 주변에서도 이러한 위법한 행위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과 실천이 요구된다.

 

장흥소방서에서는 봄철 산불 방지 기간(3월~5월) 순찰을 강화하여 산림 인접지역의 논 밭두렁 태우기나 쓰레기 소각 행위 등을 집중단속 해 나갈 것이며 화재예방을 위해 주민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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