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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전완준 군수 농조연운(籠鳥戀雲) 심경 밝혀 - 88세 노모 아들 소식 듣고 식음전폐
  • 기사등록 2010-05-10 20: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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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선거운동을 해야 할 때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전완준 화순군수가 자신의 심정을 ‘농조연운(籠鳥戀雲)’에 비유, 주위 사람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전완준 예비후보는 최근 변호인단에게 “제 생전에 이렇게 답답한 생활은 처음 해 본다”며 “새삼 자유의 중요성을 실감한다”고 자신의 심경을 털어 놓았다는 것.

농조연운(籠鳥戀雲)이란 새장에 갇힌 새가 구름을 그리워한다는 뜻으로 ‘속박을 당한 몸이 자유를 그리워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일 잘하는 효자군수’란 애칭을 들으며 잘 사는 화순건설에 온 열정을 바친 그로서는 화순지역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벌여도 시원찮은 판에 2주째 창살에 갇혀 있는 신세가 됐으니 얼마나 답답할 것 인가는 충분히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전 예비후보는 “영어의 몸이 된지 보름이 다 되다보니 아침 햇살이 소리가 되고 향기가 되는 것에 막힘이 없다”며 “군정을 이끌면서 소통을 유난히 강조했었으나 제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만감이 교차하는 애증의 심정을 드러냈다고 한다.

한편 막내아들 전완준 군수의 구속 소식을 최근에야 들은 전 예비후보의 어머니 정옥임 여사(88)는 몸져누워 식음을 전폐한 채 “우리 막둥이 어디 갔냐?”며 통곡의 나날을 보내고 있어 이웃사촌들도 옷깃을 여미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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