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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빅텐트 ‘개혁신당’에게 바란다. “사람과 정책으로 승부하라”
  • 기사등록 2024-02-13 16: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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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신당이 하나로 손잡았다. 보통국민들의 명령을 받아드린거다. 특히 어른 이낙연과 청년 이준석의 큰 용단에 무한한 박수를 보낸다.당명을 이준석이 속한 ‘개혁신당’으로 정했다고 한다.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는 일에 당명이 그리 중요하지 않다. 사실 필자는 당명으로 ‘국가국민당’을 추천하고 싶었다.

양식(樣式)이 있는 국민들이라면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작금(昨今)에 정상적인 정당이라고 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누가 뭐라해도 두 당은 이미 윤석열당과 이재명당으로 사당화(私黨化) 되어 있기 때문이다.

묻지마 민주당, 묻지마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영혼없는 특정 지역 사람들과 양당에 몰빵하는 사람들을 빼고 나면 대부분 국민들은 개혁신당에 주목(注目)을 하게 된다.

그 만큼 양당체제에 식상(食傷)해 있다는 말이다. 달리 말하면 두 당으로부터 정치적 혐오(嫌惡)가 이 나라에 만연(蔓延)되어 있다는 말이다. 이런 당을 박차고 나온 의사(義士)들이 똘똘뭉쳐 대한민국에서 새정치를 펼쳐 보겠다고 한다.

이 시대에 대단히 용기있는 일이고 고무적(鼓舞的)인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대로 가다가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젊은 청년들과 약자들이 기대고 의지할 곳이 없다. 이들의 꿈을 심을 터전이 없다는 말이다.

필자는 ‘개혁신당’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람과 정책으로 승부하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첫째, 사람으로 승부(勝負)하라

개혁신당에 어떤 사람이 함께 하느냐가 가장 큰 관건(關鍵)이다. 국민의 눈높이에 벗어 난 사람들을 이삭줍기로 끌어 모아서는 양당을 넘을 수 없다.

기호 3번은 유력하다. 그렇다면 텐트에 모일 사람들이 참신성(斬新性)에서 양당을 월등히 뛰어 넘어야 한다. 기존 이름난 정치인 보다는 깨끗하고 신선(新鮮)한 국민의 사람을 찾아야 한다. 무균질‧무흠결의 청정수로 진영(陣營)을 구축할 때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며 공감을 얻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청년‧여성에게 공천 50%’를 배당하라. 설사 지역구 의원 몇 석을 잃더라도 국민 60%의 비례득표를 겨냥하라. 우리 국민 상당수가 거대 양당을 거부하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한다면 이런 분위기를 개혁신당의 것으로 만들 절호의 찬스다.

둘째, 정책과 공약으로 압도(壓倒)하라

모든 정책과 공약은 국민의 마음을 담아야 한다. 진영과 지역과 세대를 뛰어 넘어 대부분의 국민이 바라고 원하는 정책과 공약을 천명해야 한다.

가히 혁명적(革命的)이라 할 수 있는 우리 사회의 환부(患部)를 도려내는 미래비젼(vision)을 보여 주어야 한다.

우선 전 국민이 식상(食傷)하고 있는 정치분야 즉 정당과 선거제도를 전면 개혁해야 한다. 국민의 목소리를 완전히 담아 낼 수 있는 생산적 정치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따라서 진부(陳腐)한 거대 양당의 고루(固陋)한 정책을 뛰어넘어 확실한 선명성(鮮明性)을 보여 주어야 한다.

특히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3대 악의 축인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의 혁신(革新)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3대 악성(惡性) 공기업인 LH, 한전, 도로공사의 오랜 관행(慣行)과 적폐(積弊)를 완전히 일소(一掃)해야 한다.

따라서 개혁신당이 국민적 환심(歡心)과 지지(支持)를 받기 위해서는 이름에 걸맞게 국민의 답답함을 시원하게 씻어 내려 줄 사이다 같은 정책과 공약으로 양당의 존재감을 무력화시켜야 할 것이다.

셋째, ‘국가‧국민당’의 새 패러다임(paradigm)을 구축하라

국가국민당은 진보도 보수도 없다. 있다면 오직 국가와 국민만 있을 뿐이다. 달리말하면 국익과 공익만을 쫒는다는 말이다. 그것을 최우선의 정치가치로 삼아야 한다는 의미다.

시쳇말로 “무슨 얼어 죽을 진보나 보수냐”는 말이다.

우리정치는 유별나게도 해방이후 이념과 진영에 몰입하여 치열한 반목(反目)과 질시(嫉視)로 소모적 정치를 이어 왔다. 현대는 거의 모든 국가에서 ‘복지국가’를 국정목표로 삼고 있다. 복지국가는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와의 교집합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현대 국가에서는 전 국민이 골고루 다 함께 잘사는 나라를 지향한다. 하지만 아직도 여러 나라에서는 자본주의 병폐(病弊)인 ‘빈부 격차’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개혁신당에는 진보진영인 더불어민주당과 보수진영인 국민의힘에서 ‘개혁의 기치’를 달고 이들을 박차고 나온 사람들이 빅 텐트에 모였다. 새로운 보수나, 새로운 진보를 위해 모인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진영의 탈을 완전히 벗어 던져야 한다. 오로지 국가와 국민만을 바라보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개혁신당이 가야할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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