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도 못 보고
뒤도 안 보고
조금씩 파버린
내 안의 검고 깊은 늪
그 속에서 까치발 들어
내다보는 오늘 또 내일
그래도
일기 속에 순한 말로 살고 있는
또 다른 자화상 하나
한번은
나였다가도
너였다는 듯
엉킨 실타래 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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