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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탐색구조작전 중 해군특수전여단 UDT대원 한주호(52ㆍ특전22차·사진) 준위가 숨져 주변의 전우들과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고(故) 한 준위는 30일 오후 3시 20분쯤 천안함 함수 부분에서 구조작전을 하던 도중 실신하여, 인근에 대기하고 있던 최첨단 장비를 탑재하고 있는 3000톤급 미군 구조함인 살보함으로 후송됐으나 치료 중 끝내 숨을 거뒀다.
고 한 준위는 작전 현장의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천안함 함수 부분의 함장실 진입을 위한 인도용 하잠로프를 성공적으로 설치한 팀의 일원이었다.
명예와 책임감을 소중히 여겨온 고 한 준위는 지난해 대한민국 국격을 높인 청해부대 1진 선박검문검색팀으로 아프리카 소말리아 해역에서 맹활약했다.
파병 장병 중 가장 연장자였던 고인은 해군특수전여단에서 18년간 우수 교관요원으로 활동한 베테랑으로 강인한 훈련을 통해 20대 못지않은 체력을 자랑해 왔다.
고인의 빈소는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