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는 비싼 농업기계를 직접 구입하는 것이 농가경영을 압박하는 주요인으로 보고, 19종의 농업기계 56대를 직접 구입해 농가에 임대해주는 ‘농기계 임대사업’을 내년 1월부터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농기계 임대사업은 나주시 동수동 농기계순회수리센터를 중심으로 전개되는데, 농기계보관 및 격납에 필요한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330㎡규모의 농기계보관창고를 증축해 내년 3월께 완공할 계획이다.

시가 구입한 농기계는 승용이앙기, 무논정지기 등 수도작용 4종 19대와 여성농업인의 중노동을 해결하기 위해 땅속작물 수확기, 콩 탈곡기, 비닐 피복기, 콩 파종기 등 밭작물용 10종 20대, 그리고 농용굴삭기, 목재파쇄기, 진동형 심토파쇄기 등 과수원용 5종 17대 등으로 모두 19종 56대이다.

농기계임대는 관내 전농가를 대상으로 연중 가능하며, 신청 순서에 따라 임대가 이뤄지고, 임대기간은 한농가당 한기종씩 최대 3일까지이다.

임대신청 및 문의는 나주시농기계순회수리센터(335-7713)로 하면 되는데, 나주시는 농기계임대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나주시 농기계임대 및 순회수리사업운영조례를 지난 1월에 제정했었다.

친환경지도과의 한 관계자는 “대당 수백만원에 달하는 농기계를 직접 사서 쓰는 것이 부담이 되고, 놀리는 경우도 있어 효율이 떨어지는데 값싸게 빌려쓰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 사업을 실시하는 만큼 많은 농민들이 활용해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