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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철면피 거짓말
  • 기사등록 2009-09-08 17: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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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침도 안바르고 거짓말하는 이명박대통령의 숨긴 발언,

이제는 방송장악 속내를 솔직하게 고백하시라.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KBS이사회 이사 임명장 수여식에서 "우리 정부는 대한민국의 선진 기반을 닦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부가 방송을 장악하려 한다는 일부의 주장이 있지만 그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듣자하니 참으로 궁색하고 어안이 벙벙한 기분입니다.

자신이 정권 출범 1년6개월간 저질러 놓은 방송장악사건들이 여실히 입증하고 있는데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명박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방송사 및 방송유관기관의 수장을 모두 대통령후보 언론특보들로 교체하였습니다. 하물며 인천․경기지역 시민의 피눈물로 재건된 민영방송 OBS에 까지 낙하산사장을 내려 보냈습니다.

대통령 취임이후 자신의 정치적 멘토라 불리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감독하에 KBS 정연주사장을 퇴출시키기 위해 국세청, 감사원, 경찰, 검찰 등 공권력을 총 동원하였습니다.

어용이사들을 준동하여 해임요청안을 불법적 절차에 의해 강행처리케 하여 해임권한도 없는 대통령이 정연주사장을 강제해임시키고, 급기야 검찰을 동원하여 배임죄라는 누명을 씌워 법정에 세웠습니다.

또한 KBS이사였던 동의대 신태섭 전 교수에 대해 정연주사장 퇴출 반대에 앞장섰다는 이유로 재직중인 대학에 압력을 행사해 강제해직시키고, 이를 빌미로 최시중위원장을 중심으로 KBS 이사직에서 강제해임시키고, 즉석에서 한나라당 열성지지자였던 강성철교수를 보궐이사로 추천, 대통령이 임명하였습니다. 그러나 결과가 어떠합니까.

사법부는 이 두 사건에서 정연주 전 사장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 했고, 신태섭 전 교수에 대해서는 교수해임무효확인과 강성철교수 임명 무효확인을 판결했습니다.

자신의 후보시절 언론특보 구본홍씨를 낙하산 사장으로 투입시켜 YTN을 장악하려 했지만 결국 실패하자, 또 다른 어용인사를 사장직무대행으로 내세워 YTN을 수렁으로 빠트려 가고 있습니다.

또한 MBC를 정권의 손아귀에 넣기 위해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들을 친정부 인사로 도배하여 하루가 멀다하고 매체신뢰도 1위이자 흑자경영을 하고 있는 MBC경영진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결정적인 것은 재벌기업과 거대보수신문사, 외국자본이 방송을 장악하게 하여 친정부적 언론환경을 조성하여 장기집권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언론악법 프로젝트를 절대다수라는 인해전술을 동원해 불법적으로 직권상정 ․ 강행처리를 시도하였습니다.

이래도 이명박정부가 방송장악을 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대통령께서는 "아무도 방송을 장악할 수는 없다"는 빈말로 눈가리고 아옹하는 언론 쇼는 이제 그만하십시오. 결코 진정성을 인정받지 못할 것입니다.

이제는 방송장악의 속내를 솔직하게 고백하십시오.

방송장악이 안되면 정권유지가 어렵습니까. 방송장악을 하지 않으면 국민을 통제하기 어렵습니까. 방송장악을 하지 않으면 정권․정책을 홍보하기 어렵습니까. 방송의 공영․공정성 수호보다 정권수호가 먼저입니까. 그렇게 자신이 없는 정권입니까.

2009년 9월8일 민주당 정책위원회 제6정조위원장 조 영 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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