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보건소(소장 박정식)에서는 지난 21일 강진군보건소와 강진군청 대회의실 2곳에서 주민과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헌혈운동을 전개했다.

2009년도 하절기 사랑의 헌혈행사는 헌혈 층인 학생의 방학에 따라 헌혈이 어려워짐에 따라 지역 응급환자 수혈용 혈액확보를 위해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 혈액원과 연계하여 실시되었다.

이날 헌혈을 위해 1주일 전부터 감기약 복용을 참거나 전날 술을 자제하는 등 준비된 자세로 헌혈에 임하는 주민들이 많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한 강진군청 민원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시형(46세)씨는 장애 1급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랑의 헌혈운동에 참여해 어느 헌혈자보다 고귀한 혈액을 기증했다.

강진군보건소는 이번 사랑의 헌혈운동에 참여한 100여명의 혈압, 혈액비중 검사와 건강력 등의 문진을 받은 후 최종 75명에게서 26,250㎖의 혈액을 채혈했다.

헌혈은 다소 까다로운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혈액이 필요한 응급환자들이 더욱 안심하고 수혈 받을 수 있고, 제공자는 자신의 건강상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또한 강진군보건소에서는 이번 헌혈행사 참여자들의 간기능.간염, 고지혈증 등 무료 검사결과를 2주 이내 우편으로 개별 통보할 계획이다.

지난 2000년도부터 1년에 한번씩 헌혈을 해오고 있다는 박시형씨는 “도움의 손길을 원하는 사람과 나보다 더 못한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이헌 헌혈에 참여하게 되었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계속 헌혈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강진군 보건소 이용국 보건행정담당은 “더위와 바쁜 생활 속에도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헌혈에 참여해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사랑을 실천한 예상 밖의 주민이 참여해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