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캔/펜소리뉴스】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에 따른 북한의 조문단 파견과 남북관계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20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조문 오면 남북관계가 좀 좋아지는 계기가 되면 좋겠지만 그렇게 기대하지 않는다, 이 사람들은 DJ는 DJ고 MB는 MB다 이런 식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말했다.

이어 “우리가 나름대로 원칙을 가지고 남북관계를 열어가는 데 있어 그쪽에서 도움이 되게끔 하는 것이면 몰라도, 전적으로 그쪽의 눈치를 보고 1 1박 2일 하면서 화려하게 쇼를 하는 것이 마치 큰 계기가 될 것처럼 난리치고 이런 어리석은 짓은 안했으면 좋겠다”고 북한의 조문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국내 분위기를 지적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측근인 김기남 조선노동당 비서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조문단에 포함된 데 대해서도 “어떤 사람이 오든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김정일 위원장 본인이 와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때에 탁 나타나야 그게 정말 통 큰 지도자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 장례가 국장으로 치러지게 된 것과 관련해 이 총재는 “거기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그러나 “국장이냐 국민장이냐 하는 것이 고인의 장례를 앞두고 여러 말이 나오지 않게 앞으로 원칙을 명확히 정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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