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홈페이지의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베너에 ‘6일 국일장’으로 치러지는 장의 형식과 기간을 명시한 가운데 20일 전라남도청사 1층 윤선도홀에 설치된 고 김 전 대통령 분향소에는 도민들의 조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남도청 분향소는 시내권에서 다소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격 분향객을 맞기 시작한 19일 하루동안 박준영 도지사와 김장환 도교육감 등을 비롯한 공무원, 학생, 일반인 등 도민 1천530여명이 조문을 한데 이어 20일에도 조문발길이 이어져 이날 오후 2시 현재까지 총 2천130여명이 다녀갔다.
이날 오전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정시채 전 국회의원, 박인환 전남도의회 의장, 서견용 전남도교육위원회 의장 등이 분향소를 찾아 분향했으며 이참 사장은 “김대중 대통령님의 명복을 빕니다”, 박 의장은 “거룩한 님의 정신 세계평화에 영원히 비추소서”라고 각각 조의록을 남겼다.
또 무안 어린이집 원생 70여명과 남악유치원 어린이 80여명, 해남군 6․25참전국가유공자회 50여명이 단체 분향한데 이어 원불교 목포교당 김혜국 교감 등 25명, 목포 보현정사 신도 100여명이 찾아와 불교의례로 분향했다.
전남도청 분향소는 오는 23일 밤 12시까지 일반인들의 조문을 받는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18일부터 도청 1층 윤선도홀에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분향소를 설치하고 그 옆에 길이 5m 높이 2.4m 크기의 추모글 게시판을 만들어 도민들이 분향토록 하고 있다.
또 도청사 벽면에 ‘근조 제15대 김대중 대통령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내용으로 가로 5m 높이 50m 규모의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