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캔/펜소리뉴스】민주당이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이 폭로한 ‘기무사 민간인 사찰’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본격 쟁점화에 나섰다.
민주당은 14일 “최고위원회의 결과 유신과 5공으로 회귀하는 반민주적인 기무사의 민간사찰을 규탄하고 이에 대한 진상조사를 제대로 벌이기 위해 당내에 기무사 민간사찰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위원장에는 원혜영 전 원내대표, 위원들은 민주당 국방위원과 정보위원으로 구성했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 모두발언에서 “도대체 지금이 어느 시대인가, 이렇게 법을 어겨가면서 민주주의를 되돌리는 사태에 대해 우려의 수준을 넘어 분노와 비판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범야권과 민주개혁진영이 확실히 진상을 밝히고 법적인 책임추궁을 하는 등 이 문제를 철저히 규명해 나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정희 의원의 노력에 대해 존경과 격려의 말씀을 보낸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우상호 전 의원을 김유정 대변인 후임으로 임명했다. 우 전 의원은 “우리 국민의 99.9%가 원외이기 때문에 그 원외를 대변하라는 뜻에서 기용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소외받고 어려운 분들,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도 전할 데가 없는 중산층과 서민을 대변하는 데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노영민 대변인은 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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