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은 박희태 대표의 10월 재보선 양산 출마와 관련해 “대표직을 버리고 출마하는 것이 전락상 더 낫다”는 의견을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6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대표직을 가지고 나가셨을 때 야당의 공세가 강화되리라고 보기 때문에 선거 전략 측면에서 굉장히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10월 재보선이 기껏 해봐야 네 군데 이하의 작은 선거지만 야당은 정권의 중간심판으로 몰고 갈 것이 뻔하다”며 “상징적 인물에 총집중할 것이 예상된다”고 당 대표 출마에 따른 당의 부담을 솔직히 털어놨다.
따라서 “굉장히 신중하면서도 당선 위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박 대표도 현재 여러 가지로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장 사무총장은 “양산에 친박 후보가 나올 가능성에 대비해 박 대표가 부담이 덜한 수도권 출마를 검토해야 한다는 주변의 목소리도 있다”고 인정하고 “본인의 결심 유무를 밝힌 바도 없고 당에서도 아직 본격적으로 접근해가지 않는 상황이지만 이런 부분도 유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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