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언과 폭언, 그리고 궤변에 정통한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이 이번에는 사진기자를 폄하하는 왜곡 발언을 했다.
장 총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충북 괴산고 방문 기념사진 보도와 관련해 “통상 대통령이나 외부인사들이 방문한 후에는 기념사진을 찍게 된다”며 “학생들하고 기념사진을 찍게 되면 사진기자들은 여러 가지 포즈를 요구하게 된다”고 말했다.
장 총장은 이어 “어떤 경우에는 파이팅이라든지 아니면 치즈라든지 충북 괴산 같은 경우 하트를 그리면서 사랑을 나타내는 포즈를 요구해서 그 사진이 언론에도 보도된 바 있다”고 말했다.
장 총장 발언은 괴산고 학생들이 이명박 대통령과의 사진 촬영 때문에 고초를 겪었다는 보도에 대해 이를 사진기자 탓으로 돌리려는 의도가 다분하다.
그러나 민주당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이 괴산고를 방문해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할 당시 현장의 사진기자단은 어떠한 포즈도 요구하지 않았다.
장 총장의 오늘 발언은 한 컷의 사진으로 역사의 진실을 기록하는 사진기자를 능멸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장 총장은 먼저 명예를 훼손당한 사진기자단에 정중히 사과하고, 고초를 겪은 괴산고 학생들에게도 사과해야 한다.
2009년 7월 31일 민주당 부대변인 송두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