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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지부 간부 부인 자살
  • 기사등록 2009-07-20 14: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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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지부 파업에 대해 공권력이 투입되는 등 사태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부 이 모 부장 부인 박 모 씨가 자결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모부장 부인 박OO 씨는 오늘(20일) 오전 경 평택시 소재 집에서 목을 매 자결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굿모닝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받았으나 오후 1시30분 경 끝내 사망사실이 전해졌다.

쌍용차지부 상집간부로서 60일 째 파업투쟁을 이끌던 이 모 정책부장은 부인 자결 시도 소식을 듣고 밖으로 나오던 중 체포됐다.

60일 째 정리해고에 맞서 공장을 지키던 파업조합원이 부인 자결 시도 소식을 듣고 공장 밖으로 나오다가 경찰 공권력에 연행된 기가 막힌 현실이다.

경찰은 이 모부장이 상황을 간곡하게 호소하자 임의석방 방식으로 일단 풀어줬다.

가족대책위 성원이 자결했다는 소식에 정문 앞 쌍용차 가족대책위 성원들이 오열하기 시작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누가 죽인 거야?"라는 울부짖음이 터져 나왔다.

이번 사태에 대해 경찰과 일각에서는 "개인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이라며 파업조합원 부인 자결을 매도하고 모욕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지부 간부 부인 자결 소식을 들은 한상균 지부장은 "차라리 내가 죽었어야 했는데..."라며 대성통곡하고 있다. 현재 도장공장 내 쌍용차지부 조합원들도 이 소식을 접하고 매우 격앙해 있다다는 소식이다.

쌍용자동차지부 간부 부인의 자결 소식을 들은 금속노조 가아자동차 화성지부 조합원 일부가 평택굿모닝병원으로 이동 중이다. 현재 병원 측에서는 유족을 제외한 사람들을 통제하고 있다.

파업조합원 부인의 자결 소식을 접해 슬픔에 젖은 정문 앞에서 쌍용차 사측은 "오필승코리아" 등 음악을 크게 틀어더 큰 분노를 사고 있다. 경찰도 연대대오를 위협하며 고함을 치고 검거하겠다며 협박을 일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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