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인플루엔자A 관리 및 조치소홀과 민원처리 소홀,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결산검사에 불참한 간부공무원 등 4명에게 경고조치가 내려졌다.
제주특별자치도는 9일 신종 인플루엔자A 관리 및 조치를 소홀히 한 고태구 도 보건위생과장과 민원업무를 소홀히 처리한 허삼영 항만개발과장, 도의회 행정정자치위원회 결산검사에 불참한 양경호 4.3사업소장에 대하여 엄중경고 조치했다.
또 도의회 정례회 결산검사에 불참한 양광호감사위원회 사무국장에 대해서는 엄중 경고처분하여 줄 것을 감사위원회 위원장에게 권고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플루와 관련, 수 차례에 걸쳐 관리 및 예방에 철저를 기할 것을 지시했음에도 불구 고태구 보건위생과장은 최근 제주지역에서 촬영중인 드라마 제작팀 중 일부가 감염이 의심돼 확진검사 중인데도 단역으로 출연하는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보건위생업무를 총괄하는 부서장으로서 방역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일선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 유지 및 신속한 예방대책을 마련하여 누수없는 보건행정 구현에 최선을 다해야 함에도 효율적인 대처 및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한 데 따른 부서장의 지휘책임을 물은 것.
허삼영 항만개발과장은 어항개발사업시행 허가 민원을 처리함에 있어 미비사항인 경우 즉시 보완요청을 해야 함에도 처리기간 만료시점에 보완을 요구하는 등 민원처리를 소홀히 했다.
양광호 감사위원회사무국장에 대한 경고 권고와 양경호 4.3사업소장에 대한 경고조치는 지난 8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결산검사 시 사전 양해도 없이 회의에 불참한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관련부서 및 전 공무원은 이를 거울삼아 하절기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한 전염병과 식중독 예방, 재해예방 등에 만전을 기함은 물론 소속 직원 모두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4년차를 맞아 민원행정 쇄신에 전 부서가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의회와의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