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오인성 전남교육감 후보, 고 후보의 자녀귀족교육 교육감 자격 없다.
  • 기사등록 2018-06-11 09:50:15
기사수정


[전남인터넷신문/김동국 기자] 오인성 전남교육감 후보(사진)가 지난 5일 전라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고 KBS 광주방송이 생방송으로 진행한 교육감 선거 후보 토론회에서 “자녀 모두를 수도권 특목고에 유학 보낸 고 후보는 교육감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전남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학생수 급감인데 본인 스스로 전남교육을 외면하여 학생수 감소에 앞장 서 놓고 이제 와서 전남교육감을 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지적한 뒤 고 후보에게 다음과 같이 문제를 제기했다.

 

첫째, 2017년 4년제대학 평균 등록금이 669만원인데 고후보의 자녀들이 다닌 고등학교의 학비는 1년에 대학 등록금의 두 배를 훌쩍 넘는 상황이라 말 그대로 귀족학교이고 특권 교육으로 도민들의 정서에서 어떻게 판단할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그러면서도 그 문제 제기에 대해 고 후보는 한 마디의 사죄도 없이 ‘제 아이가 우수 인재인 모양이다’,‘자녀들의 선택권을 존중하는 부모의 마음을 이해해 달라’는 둥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전남외고나 과학고 그리고 여러 고등학교에도 인재들이 많이 있고 실력으로는 귀족학교에 갈 수 있는 학생들이 많다. 그러면서도 그 학생들이 전남 학교에 다닌 것은 인재가 아니라서가 아니고 고향과 친구와 부모님을 사랑하고 과중한 학비 부담을 부모님께 지우기 싫어 선택한 것이다.

 

둘째, 고 후보의 발언은 돈이 없어서 좋은 학교 못 보내신 학부모들의 가슴에 대못을 치는 발언으로 전남의 수많은 학부모님께 사죄해야 마땅하다. 또한 아이들이 선택하면 타시도로 다 내보내야 하는지, 그리하여 학교가 텅텅 비게 되면 고 후보는 누구를 데리고 전남교육을 하겠다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셋째, 자녀 모두를 수도권 귀족학교에 유학을 보내 전남 교육을 외면한 이가 이제 와서 전남교육감을 하겠다고 하면 앞으로 학생수 유지, 인재 유출 방지, 고교 교육력 제고, 내고장 학교 보내기, 농어촌 작은학교 살리기 등 전남 교육의 핵심 정책을 어떻게 추진하겠다는 건지, 그리고 그 대책의 진정성을 도민들이 인정해 주실 것인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마지막으로 그 문제 제기가 나올 때마다 고 후보는 불쾌감을 표시하고 네거티브라며 문제를 회피하려고 하는데 그러한 현실 인식에는 국정교과서 진상조사 결과 발표하는 공적인 자리에서 지극히 사적인 본인의 출마선언을 포함시킨 것처럼 개인과 공인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 이것은 부모 자식의 문제가 아니라 학생 유출과 교육감 역할 수행의 문제이다.

 

가까운 예로 개인의 입장에서 보면 며느리 원정 출산 시킬 수도 있고 딸이 미우면 양육을 소홀히 할 수 있다. 그러나 공인이 되려는 순간 그것은 국가관과 교육관에 대한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의 문제로 점화가 되는 것이다.

 

수년전 모 후보는 며느리의 원정출산으로 국민의 빈축을 사서 대선에서 낙마를 했고, 모 후보는 인기 변호사 출신으로 압도적인 여론조사 1위를 달리다가 딸 양육 소홀 문제가 불거져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교육감 선거에서 낙선한 사실을 도민들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고후보는 문제의 본질을 회피하지 말고 이제라도 도민에게 사죄하여 용서를 구해야 할 것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22992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보성군, 보성의 소리를 세계의 소리로! 제26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시상
  •  기사 이미지 오늘은 우리들 세상
  •  기사 이미지 보성군·하동군 100년 이상된 고차수 식재 ‘다원결의’
보성신문 메인 왼쪽 3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