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침몰위급 상황 시 사용되는 자동조난신호기가 224건 중 206건(92%)이 오작동으로, 선박종사자들의 장비관리부족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해청은 여름철 태풍 등에 대비, 선박 198척을 대상으로 ▲자유부상 작동을 위한 설치위치 적정여부 ▲밧데리 유효기간 경과여부 등 10개 항목의 조난발신장치(EPIRB)를 부분을 집중점검 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에 걸쳐 실시한 점검사항결과 ▲밧데리∙수압풀림장치 유효기간 경과 ▲설치위치 부적절 ▲식별부호 미 표시 등이 확인되어 시정조치 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또한 홍보물 2,000매를 제작하여 관내 해상종사자와 해양수산관련 기관에 배포하여 EPIRB에 대해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홍보 활동도 함께 펼칠 방침이다.
서해청 관계자는“지난해 조난발신장치(EPIRB)에서 수신된 224건 중 92%인 206건이 오작동으로, 실제조난은 8%인 18건에 불과 하다”면서,
“오작동으로 인한 경비 공백과 경제적 손실이 가중되고 신속한 수색구조에 어려움 있다”며, “장비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 조난발신장치(EPIRB)란 선박 침몰시 수심 4~6m에서 수압으로 선체에서 분리, 수면위로 부상하여 자동으로 조난신호를 보내는 장치로 근해어업에 종사하는 24m 이상의 선박은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