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일선 교육지원청이 장애학생들과 깊은 교감을 나누는 특별한 행사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고흥교육지원청(교육장 정병원)은 20일 고흥푸른꿈유치원, 고흥동초등학교, 고흥산업과학고의 장애학생들을 직접 찾아 아름다운 그림책을 읽어주고 ‘위캔쿠키’를 나누며 사랑을 실천했다.
이날 학생과의 특별한 만남은 제38회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장애학생들의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학교로 찾아가서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특수교육지원센터의 운영 사례를 창출하자는 의미에서 진행됐다.
정 교육장은 푸른꿈유치원을 방문해 다다 히로시의 ‘사과가 쿵’을 그리고 고흥동초등학교에서는 이태준의 ‘ 엄마마중’ 고흥산업과학고등학교에서는 앤서니 브라운의 ‘고릴라’ 그림동화를 들려주자 학생들은 호기심어린 표정으로 귀를 기울였고,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준비한 꿈을 이루게 해주는 ‘위 캔 쿠키’를 함께 나누며 즐거워 했다.
고흥동초등학교 박한나 교사는 “교육장님께서 직접 학생들을 찾아서 학교로 오신다니 우리 아이들이 실수하지나 않을까 긴장이 되었는데, 그림책에 몰두하며 기뻐하고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니 수업자료로 많이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흐믓해 했다.
정병원 교육장은 “올해는 초등학교 신입생, 각급학교 교장, 영재교육원 신입생들과 서로 다른 그림동화로 특별한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오늘 이 만남에서 유독 가슴이 뜨거워지면서 영혼이 더욱 맑아지는 소중한 느낌을 갖게 되었다”며 “특별한 아이들과의 특별한 만남이 행복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