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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사료용 청보리 생산 650억 투입 - 올해 생산기반 확충사업 추진…2012년 마무리
소 사육농가 경영비 절감·…
  • 기사등록 2009-05-26 1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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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는 소 사육농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료용 청보리 생산기반 조성에 650억원을 투입한다.

오는 2012년까지 추진하는 사료용 청보리 생산기반 사업이 마무리될 경우 사육농가의 사료비 절감 효과와 고급육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26일 경상남도는 배합사료 가격 상승으로 경영악화가 우려되고 있는 소 사육농가의 경영비 절감과 축산업 경쟁력 강화, 소의 경제적 수명 연장으로 인한 고급육 생산을 높이기 위해 2012년까지 6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사료용 청보리(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가 올해 추진하는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 사업별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지난해 청보리 재배면적 1,862ha 보다 2배 이상 늘어난 3,935ha로 확대할 예정이며 t당 6만원의 사일리지 제조비 47억2,000만원을 지원해 7만8,700t의 원형곤포 사일리지를 제조, 축산농가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또 원형곤포 사일리지 제조에 필요한 조사료 생산장비 구입비 73억9,000만원(623대)을 지원해 조사료 경영업체와 축산농가에 공급하고 청보리 등 사료작물 종자대 16억원을 지원해 조사료 급여비율 개선으로 연간 100억원의 사료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존 일반보리는 가락 때문에 사료적 기호성이 떨어졌으나 축산과학원이 개발한 유연보리 등 청보리 전용보리는 보리 끝에 달린 가락이 퇴화돼 사료용으로서 축산농가의 선호도가 높고 생산량도 10~20% 많아 해마다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다.

축산과학원의 시험결과 청보리 사일리지를 거세한 한우사료로 먹일 경우 먹이지 않는 소에 비해 하루 5% 정도의 증체효과와 육질 1등급 이상 출현율 88% 향상, 배합사료는 10%가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27일 오후2시 함양군 지곡면 공배리 일대에서 축산농가, 관계공무원, 농·축협, 생산자 단체 등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조사료의 우수성 홍보와 생산증대 및 이용확대를 위한 연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낙농육우협회 함양군지회(지회장 김병석)의 협조를 받아 52ha 청보리 재배면적 가운데 7,600㎡에서 생산된 사료작물을 트랙터, 예취기, 원형베일러 등 조사료 생산장비를 활용, 원형곤포 사일리지 제조 시연을 가졌다.

부대행사로 최신 조사료 생산 장비 전시와 액비살포 시연, 조사료의 영양적 가치와 경제적 우수성 소개 등 다양한 세부행사도 함께 열렸다.

경남도 축산과 관계자는 “청보리 재배는 사료 값 인상 등으로 어려운 축산농가가 생산비를 줄이려는 자발적인 노력으로 추진되는 만큼 앞으로 재배면적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축산농가에서도 이용하기 손쉬운 배합사료나 수입 조사료 보다는 국내 부존자원을 활용해 생산비를 줄일 수 있는 조사료 생산 시책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 청(總體)보리 사료란: 보리 알곡이 70∼80%쯤 익었을 때 줄기와 알곡을 통째로 베어 원형사일리지 500㎏ 정도로 만들어 비닐 팩으로 돌돌 말아 밀봉한 뒤 발효시킨 것을 말하며 줄기와 이삭을 모두 수확해서 초식가축의 사료로 이용하는 사료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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