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무등산 약수터에 설치된 살균시설에 대하여 시민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광주시는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무등산을 찾는 등반객 303명을 대상으로 살균된 약수물 음용 소감과 약수터 설치 확대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응답자의 67%가 시에서 추진하는 약수터 살균시설 설치 사업을 잘 알고 있었으며, 중머리재와 청풍쉼터 등 살균된 약수물을 음용한 응답자의 77.9%가 상쾌하거나 좋은 느낌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또 시의 약수터 살균시설 설치 확대 계획에 대하여는 응답자의 97.7%인 296명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다만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하였다.

한편, 광주시는 총사업비 5천6백만원을 투입, 무등산 중머리재와 청풍쉼터에 태양광을 이용한 광촉매 유수살균시설을 지난 7월 설치하였다.

시는 살균시설 설치후 10월까지 4회에 걸친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수질개선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내년에는 무등산내 나머지 약수터에 살균시설 확대 설치하여 시민에게 안전한 약수를 제공할 계획이다.

무등산에 위치한 약수터는 총 13개소로 일평균 이용 시민은 약 5,000명 정도이며 이중 9개소는 표층수이고 4개소는 지하수원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무등산 약수터가 동물의 분변 및 낙엽 등 식물의 부식에 작용하는 미생물에 의한 일반세균, 총대장균군 등의 검출로 하절기 수질 부적합률이 높은 실정”이라면서 “무등산을 찾는 시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약수를 이용할 수 있도록 수질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