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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예술 그 세 번째 무대, 손성제 + Kayip <흔적_Trace>
  • 기사등록 2017-09-04 17: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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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임철환 기자=남산골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은 오는 9월 8일(금)부터 9일(토)(금 8시, 토 5시)까지 양일간 기획공연 <남산 컨템포러리_전통 길을 묻다>의 세 번째 무대로 손성제와 Kayip의 <흔적_Trace>를 진행한다.

 

서울남산국악당에서 5월부터 12월까지 총 6회에 걸쳐 진행되는 기획공연 <남산 컨템포러리-전통, 길을 묻다>는 ‘남산에 담는 이 시대의 예술’을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전통예술을 근간으로 한 실험적인 작업을 진행하는 프로젝트 이다.

 

지난 5월에는 가야금앙상블 아우라와 작곡가 최영준의 협업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즉석음악서비스 <아우라 텔레콤>을, 6월에는 창작집단 희비쌍곡선의 고전 흥보가에 대한 새로운 해석 <박흥보씨 개탁(開坼)이라>를 선보인 바 있다.

 

남산컨템포러리 프로젝트의 세 번째 무대인 <흔적_Trace>는 작곡가이자 색소포니스트인 손성제와 작곡가이자 미디어 아티스트인 Kayip의 신작으로 서양음악을 토대로 활동해 온 두 명의 작곡가가 전통의 재료를 재해석하여 만들어낸 공동창작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손성제와 Kayip은 이번 작품을 위해 제례악의 이면에 깔려있는 사상적 기반에 관한 리서치를 진행하였고 그 과정을 통해 제례악이 당시 유가가 이해하는 자연의 운행방식에서 영감을 받아 그것을 음악을 통해 재현하여 조화로운 소리를 내고자 했던 시도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접근방식은 작업을 시작하는 재료가 되었고 음양, 팔괘같은 사고체계를 통해 자연의 작용을 상징하여 음악의 내용을 형성하고자 했던 의도를 컴퓨터 알고리즘을 통해 재해석 하였다.

 

이를 통해 시각적인 장치(일종의 가상악기)를 만들어내었고, 이는 다시 소리를 발생시키는 도구로 사용되어 연주자와 상호작용하게 된다. 이렇게 과거의 세계관을 현 시대의 기술을 통해 재현해내고, 이와 연주자의 상호작용을 통해 감정과 이성이 조화를 이뤄야한다는 유가의 사고를 반영하고자 하였다.

 

색소포니스트 겸 작곡가 손성제는 연세대 작곡과를 졸업 후 미국 보스턴 버클리 음대와 뉴욕 퀸즈칼리지 대학원 을 졸업 했으며 Bill Pierce, George Garzone, Antonio Hart,Sir Roland Hana 에게 사사하였다.

 

2009년 월드뮤직 그룹 The NEQ를 결성하고 앨범  "Chaosmos" 를 발표하였고, 2011년 싱어송 라이터로서 첫 앨범 “비의 비가" 를 발표하여 그의 새로운 음악세계를 보여주었다. 2017년 초에 녹음작업을 마친 The NEQ의 새 앨범은 '유러피언 재즈의 명가'로 불리는 독일의 레이블 ECM을 통해 2018년에 발매될 예정이다.


Kayip은 소리를 통하여 있을 법하지만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공간을 그려내는 것에 관심을 둔 작곡가로 선율보다는 음향 자체의 질감과 색조에 주목하는 음악작업을 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프로그래머, 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사운드와 다른 매체와의 결합을 통해 기존의 공간을 재해석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영국 버밍엄 국립음악원과 왕립음악원에서 현대음악을 전공하였고, 브라이언 이노에게 발탁되어 2009년 영국 런던과학박물관에서 열린 아폴로 달 착륙 40주년 기념 공연의 편곡과 영상편집을 맡았다.

 

영국에서 BBC 라디오3과 애버딘대학이 공동 주최하는 현대음악 콩쿠르(애버딘 뮤직 프라이즈)에서 우승하여 BBC 스코티쉬 심포니를 위한 새 관현악곡을 썼고, 2007년부터 2010년 까지 3년간 영국 현대음악 지원협회인 소속 작곡가로 선정되어 활동했다.

 

또한 이번 무대에는 금강산가극단, 음악극집단 바람곶, 음악그룹 비빙을 거쳐, 한-중-일 현 앙상블 KOTOHIME의 멤버로 자유로운 음악세계를 펼쳐 온 재일교포 가야금 연주자 박순아와 중요무형문화재 57호 경기민요 전수자로 최근 다양한 협업무대를 통해 주목받고 있는 구음/타악연주자 여성룡이 연주자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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