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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경준씨 가족 \'이면계약서\'원본 공개 미뤄 -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진위가 확실하지 않아 혼선을 빚고 있어
  • 기사등록 2007-11-21 04: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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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사파일/전남인터넷신문】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맺은 이면계약서 공개와 관련해 국민적 관심을 모으고 있던 김경준씨의 누나 에니카김 전 변호사의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자료를 공개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날 기자회견장에 에니카 김씨 대신 김경준씨의 부인인 이보라씨가 나와 기자회견문만 낭독한 채 자리를 떠 궁금증은 더욱 증폭 되고 말았다.

이날 기자회견은 김경준씨의 부인 이보라씨가 20일 오전 11시30분(미국시각)보다 2시간가량 늦은 오후 1시20분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 내 윌셔프라자호텔 기자회견장에 입장해 자신이 준비한 성명서를 낭독한 뒤 이명박 후보와 맺었다는 `이면계약서\'의 원본을 공개하지 않고 사본만 기자들에게 보여주고 황급히 회견장을 빠져나갔다.

이날 김씨의 부인 이보라씨는 원본을 공개하지 않은 배경에 대해 기자회견에서 “원본 미공개가 이명박 후보 측의 필적 위조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원본은 오는 23일까지 한국 검찰에 전달하겠다”고 밝혀 공은 또 다시 한국 검찰로 넘어오고 말았다.

당초 이날 기자회견은 김경준씨의 누나인 에니카 김씨가 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에리카 김 전 변호사가 빠진 채 이보라씨가 기자회견장에 들어와 미리 준비한 문안을 낭독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일체의 답을 하지 않은채 서둘러 자리를 떠남으로써 `이면계약서\'와 관련한 진위여부와 궁금증은 한층 증폭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씨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이면계약서의 원본은 한국 검찰의 수사에서 진위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한국의 수사와는 별도로 미국에서도 이면계약서에 대한 자체 검증을 해 한국 검찰 수사가 정치적 압력 등 여러 변수로 올바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 할 것“이라고 밝혀 한국 검찰의 수사에 압박을 가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통합신당은 21일 “이면계약서가 있다”는 김경준의 주장에 대해, 한나라당 내에서 조차도 ‘있다, 없다’로 혼선이 일고 있다“고 지적하고 도대체 누구의 말이 맞는가? 국민은 혼란스럽기만 하다”고 한나라당을 비난했다.

통합신당은 논평을 통해 “19일 이 후보는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이면계약서는 있을 것 같지도 않다”며 계약서는 없다고 말했으나, 이날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회 고승덕 전략기획팀장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면계약서 진본을 갖고 있다고 밝히는 등 당 내부에서도 진위가 확실하지 않아 혼선을 빚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신당은 고승덕 팀장의 주장대로 ‘김경준이 갖고 있는 것은 가짜이고, 진짜는 한나라당이 갖고 있다’면, 한나라당은 당장 이면계약서 진본을 공개하고, 또 그 이면계약서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검찰의 판단을 받아내 국민의 의구심을 해소하라“고 촉구 했다.

한편 통합신당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운전기사 ‘위장취업’과 관련해 21일 이 후보에 대해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정식으로 접수했다.

시사파일 이흥섭 기자 leesup@sisafi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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