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0회 여수거북선축제 수군출정식 모습
[전남인터넷신문]여수시의 대표축제 ‘여수거북선축제’가 다음달 4일부터 7일까지 중앙동 이순신광장 및 종포해양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올해로 51돌을 맞는 여수거북선축제는 ‘정유년의 혼, 여수밤바다에 물들다’를 주제로 호국, 민속, 해양의 3색 테마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관람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고,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축제를 위해 현대문화행사와 전통문화행사가 각각 이순신광장과 종포해양공원에서 진행된다.
다양한 ‘변화’ 시도…길놀이 시민참여, 수군출정식 해상 확대
올해 축제는 지난 축제의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다.
대표 프로그램인 통제영길놀이는 출발구간을 여수시민회관 앞에서 서교동육교로 변경해 구간을 2.8km에서 2.1km로 단축했다. 관광객과 시민들의 통제영 길놀이 참여를 위해 인터넷모집도 실시했다. 71명의 참여 신청자를 포함해 자원봉사자 등 총 200여명이 길놀이에 참여한다.
특히 올해 통제영길놀이는 해상출정식과 함께 전문 감독이 연출을 맡아 완성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또 진남관과 이순신광장 등에서 펼쳐졌던 해상수군출정식이 해상으로 확대된다. 24척의 판옥선으로 1차 출동을 나갔던 역사적 배경이 해상에서 생생히 재현된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공연 ‘다양’
여수거북선축제 추진위원회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되는 축제를 위해 현대문화행사와 전통문화행사의 추진 장소를 이순신광장과 종포해양공원으로 분리한다.
축제 첫날인 4일에는 고유제를 시작으로 소동줄놀이경연대회, 매구(농악) 경연대회, 전라좌수영 둑제, 통제영길놀이 등을 통해 임진왜란 전란사과 이순신장군의 활약상이 역동성 있게 그려진다.
축제의 개막식은 이날 오후 8시 40분부터 종포해양공원에서 열린다. 다양한 공연과 함께 하늘을 수놓는 형형색색의 불꽃은 4일간의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둘째 날에는 소년 이순신 선발대회,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 매직판타지쇼 등 현대문화행사가 이순신광장에서, 거문도뱃노래, 진도아리랑과 비슷한 곡조의 여수 사람들의 애환이 담긴 노래인 사난이타령 경연대회, 현천소동패 놀이, 강강수월래 등 전통문화행사가 종포해양공원에서 펼쳐진다.
셋째 날에는 이순신광장에서 청소년밴드 페스티벌, 5관 5포지역 예술공연이 열리고 종포해양공원에서는 수륙고혼천도대제, 춘향무, 용줄다리기 대회 예선, 풍어굿 등이 열려 축제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이순신골든벨 퀴즈, 직장인 밴드 페스티벌, 거북선가요제, 예술인 단체 문화공연 등 각종 경연대회가 이어진다.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시민 ‘참여’로 완성
이번 축제에는 관람객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 훈련함 관람, 노젓고 노세, 좌수영 병영체험, 수군복 체험, 소동줄놀이체험, 신호연(줄연) 체험, 전라좌수영 모형등 체험, 궁도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27개 읍·면·동에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품으로 음식을 개발해 관광객들에게 선보인다. 청년푸드카, 착한 어린이먹거리 장터도 준비된다. 지역 청소년과 사회적 기업도 다양한 주제의 부스를 운영한다.
전라좌수영 수군들이 전쟁에서 승리를 기원하는 ‘둑제’는 서교동로터리에서 시민과 관광객의 참여 속에 진행된다. 또 이순신 장군 탄신 472주년을 기념해 ‘472개 주먹밥 만들기’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축제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시민과 관광객뿐만 아니라 청년 그리고 사회적 기업이 함께하는 축제가 되도록 많은 준비를 했다”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얼이 살아 숨 쉬는 여수에서 개최되는 이번 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