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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남저수지 겨울철새 “고향으로”
  • 기사등록 2009-03-09 06: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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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부터 찾아왔던 주남저수지 겨울철새들이 봄기운이 완연한 경칩(驚蟄)이 지나자 긴 월동 기를 끝내고 고향 시베리아로 돌아가고 있다. 주남저수지에는 천연기념물 제203호 재두루미 제205-2호 노랑부리저어새 제201-2호 큰고니 등을 비롯해 가창오리,큰기러기,쇠기러기,고방오리등 10만여 마리의 긴 겨울을 보냈다.

2008년은 환경올림픽인 제10차 람사르 당사국 총회에 맞춰 찾아온 주남저수지의 겨울철새는 전 세계에서 찾아온 관광객과 NGO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7만여 마리의 가창오리 군무는 환경수도 경남을 각인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람사르 총회기간 외국 생태전문가와 조류전문가들의 주남저수지 방문을 통해 생태관광의 메카로 전 세계에 홍보되어 총회 개최이후 일본, 프랑스,영국, 헝가리, 덴마크 등 탐조(BirdI Watching)객이 급증하고 있어 주남저수지가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생태관광의 모델이 되고 있다.

3월8일 주남저수지에는 100여 마리의 큰고니와 노랑부리저어새 4마리, 재두루미 5마리를 비롯해 큰부리큰기러기, 쇠기러기, 고방오리, 가창오리 등 3,000여 마리가 남아 긴 여행을 떠나기 위해 분주하게 먹이를 먹고 있다.

3월 중순이면 현재 남아있던 대부분의 겨울철새들은 고향인 시베리아로 돌아간 빈 저수지에는 여름철새인 중대백로, 중백로, 황로, 깝작도요, 제비, 쇠물닭 비롯해 알락도요,장다리물떼새,꺅도요,청다리도요등 나그네 새 등 새로운 생명들로 채워 질 것이다.

주남저수지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생태관광지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철새들의 보호 노력과 월동환경의 개선이 최우선되어야 하며, 특히 월동지 환경은 번식지로 돌아가 새롭게 태어날 새끼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며 번식률과 부화율의 성패가 월동지 환경에서 좌우됨으로 각별한 보호가 선행되어야 한다.

주남저수지는 우리나라 어떤 생태관광지보다 경쟁력이 뛰어난 지역으로 2009년 겨울에도 많은 겨울철새들이 주남저수지로 찾아 올 수 있도록 철새들이 떠나는 지금부터 주남저수지 보호를 위한 노력을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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