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모두발언을 통해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국가비상상황에서 국가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튼튼한 안보태세를 유지해서 한 치의 안보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저에게 맡겨진 소임”이라며 “모두가 알다시피 현재 한반도 안보상황은 조금의 빈틈이나 방심도 허락되지 않을 만큼 시급하고 엄중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지금 이 순간에도 호시탐탐 도발 기회를 엿보면서 우리의 안전을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다”며 “우리 국내 상황을 기회로 삼아서 내부의 혼란을 야기하고 국론분열을 꾀하려는 선전선동 책동도 멈추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우리의 동맹인 미국의 신 행정부 출범, 중·일·러 등 주변국들의 정세 등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환경 역시 그 어느 때보다 우리의 능동적이고 민첩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외교·안보부처들은 ‘흔들림 없는 국정’이라는 기조하에 각자 맡은바 영역에서 본연의 업무에 전념함으로써 어떠한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추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정부는 신규 유엔 안보리 제재결의의 철저한 이행 등 강력한 대북제재·압박을 통해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포기하도록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하에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우리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유지를 위해 모든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황 권한대행은 “엄중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금은 정부와 국민이 일치단결해서 확고한 안보태세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라며 “국민들께서도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라고, 정부는 국민들이 정부를 신뢰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맡은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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