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화시중의 불 볕.
수천 년 사무친 원한
한 줄로 피는 활화산.
하늘 향한 염원들도
시들은 초목에 기대,
반신반의 허공에 맞춰
울다 졸다 기진맥진.
지친 하늘이 깜짝 놀라
단발마의 비명으로
긴 칼 크게 휘둘러
비라도 내리면.
아전인수의 논쟁이나
반목과 질시.
모략과 중상.
원망과 증오.
독버섯 들을 깡그리
후꾸시마 원전에 묻어
다시는 허망한 신기루로
피는 것을 막아야 한다.
비라도 내리면
시들다 만 풀꽃들 웃음.
지천으로 깔린 들판에
새로운 희망 보듬은
무지개 피어나고,
고추잠자리 하늘 가득
날개 짓 팔랑거리며
평안한 꿈 그려 보겠다.
우리 민초들의 가슴에 허황된 감언이설로 현혹을 일삼는 독버섯 같은 리더 보단 진정성 있게 진심으로 다가서는 똑똑하고 현명한 리더가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멋진 시 깊이 음미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