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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졸업식때 관습화된 꼴불견 행동 없어져야 - 해남경찰서 송지파출소장 임순기
  • 기사등록 2009-02-09 09: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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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초, 중, 고등학생들의 겨울방학이 끝나고 학교마다 졸업식을 거행하고 있다. 각 학교마다 졸업식장은 그야말로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학문과 지식을 한몸에 담고 정든 교실을 떠나는 자리면서도 한편으로는 상급학교에 진학해 또다른 새출발을 하게 된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졸업식장이 좋지 못한 행동들이 관습화돼 계속되고 있다. 특히 중, 고등학교의 졸업식때 약방에 감초처럼 등장한것으로는 교복을 찢는 행위와 밀가루, 달걀투척, 알몸거리 활보등을 들수 있다.

이러한 행동들은 어린학생들이 주변사람들의 시선을 전혀 의식하지 않은체 옛날부터 내려온 풍습이니까 우리도 이를 답습해야 한다는 관습화된 행동에서 자행되고 있다. 최근 서울 신답동에서 졸업식을 마친 중학생 5명이 알몸상태로 수백미터 거리를 활보하다가 경찰에 적발된 사례도 있다.

엄숙한 졸업식때 꼭 교복을 찢고 달걀과 밀가루를 투척해 가면서 알몸상태로 거리를 활보해야 하는지와 무엇 때문에 이러한 꼴불견 행동을 해야하는지 학부모와 학생 그리고 교사들 모두가 다시한번 생각해 볼 문제라고 본다. 요즘 우리 주변에선 어려운 경제사정 때문에 교복값 인상을 모든 학부형들이 반대하고 있고 일부에선 교복 물려주기 운동까지 펼치고 있다.

이런 와중에 교복을 찢고 밀가루를 뿌리는 보기 싫은 행동은 삼가해야 한다. 청소년들의 건전한 육성과 배움의 터전인 학교의 졸업식때 없어져야할 잘못된 행동이 수십년째 관습화 돼 답습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교복등을 찢는 과격한 행동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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