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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리브랜드, 뉴욕주 상원의원 공식 지명 - 힐러리 클린턴 후임
  • 기사등록 2009-01-26 0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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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전남인터넷신문】힐러리 클린턴이 국무장관으로 옮기면서 공석이 된 미 뉴욕주 연방 상원의원에 커스틴 질리브랜드 민주당 하원의원(42·여)이 공식 지명됐다.

데이비드 패터슨 뉴욕 주지사는 23일 낮 기자회견을 갖고 질리브랜드 의원을 뉴욕주 연방 상원의원으로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질리브랜드 의원은 재선으로 북부 뉴욕 출신이며, 지난 2006년 당시 4선의 존 스위니 현직 의원을 누르고 하원에 진출했다.

질리브랜드는 많이 알려지지는 않은 인물이다. 그도 이날 패터슨 주지사가 자신에게 기회를 준 것에 감사를 표하면서 “많은 뉴욕 주민들이 내 이름을 이번에 처음 들어보고 나를 잘 모르기도 할 것이라는 것을 나 자신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질리브랜드 의원은 오는 2010년 클린턴 전 의원의 마지막 남은 임기 2년을 채울 의원을 뽑는 특별선거가 실시될 때까지 상원의원으로 재임하게 된다.

그동안 20명이 후보자를 검토해 온 패터슨 주지사는 질리브랜드가 정력적이고 논리정연하고 솔직한 사람이라며 뉴욕주 상원의원이 되기에 최선의 후보를 찾았다고 강조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성명을 통해 질리브랜드가 정부의 투명성과 개혁을 강조해왔고 지금 같이 커다란 도전의 시기를 이겨나갈 능력과 자질을 갖췄다며 그의 지명을 환영했다.

클린턴 후임 상원의원 지명은 그동안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딸인 캐롤라인 케네디와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검찰총장 등 유명인사가 후보로 거론되면서 많은 관심을 모았었다.

그러다 유력한 후보 중 하나였던 캐롤라인이 상원의원직 도전을 갑자기 포기한 뒤 하루만에 질리브랜드의 지명이 이뤄졌다. 캐롤라인은 전날 대변인이 발표한 한 문장 짜리 성명에서 “개인적 이유로 상원의원 지명권 도전을 포기하겠다는 뜻을 패터슨 주지사에게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다트머스대학과 UCLA 법대를 졸업한 질리브랜드는 쿠오모 검찰총장이 빌 클린턴 정부에서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을 지낼 때 쿠오모의 특별 자문역으로 일한 경력도 있다.

그는 2008년 재선에서 46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모금하는 등 하원에서 자금을 가장 많이 모은 의원들 중의 하나일 정도로 자금 모금 능력을 보였고 유세에서는 상대의 개인적, 정치적 약점을 공격적으로 파고드는 등 강력한 이미지를 보여줬다.

그러나 전미소총협회의 후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뉴욕주 남쪽 지역의 개혁적인 지도자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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