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등 서울시가 관리하는 광장 운영을 위해 시민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시민고객들의 눈높이에 맞는 문화, 레저, 휴식의 광장문화를 시민고객이 직접 만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

서울시는 현재 시가 주도해 결정하는 운영방식은 점차 다양화되고 있는 시민고객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시민고객 모두가 공감하고 실질적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민과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는 ‘광장운영시민위원회’를 설치해, 광장 운영과 관련한 중요사항의 결정은 시민위원회의 승인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광장운영시민위원회’는 서울시민, 시의원, 시민단체대표, 대학교수, 법조인과 관계 공무원 등 10인 이내에서 구성하고 위원회의 과반수 이상을 시민 등으로 구성한다.

시민위원회는 광장의 조성 취지에 맞게 시민고객 모두 찾고 즐길 수 있는 광장이 될 수 있도록 운영의 기본방향을 정하고 연간 및 분기별 광장 사용계획을 심의하는 한편, 이를 승인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 관리 심의 대상이 되는 광장은 서울광장과 청계광장 그리고 현재 조성 중인 광화문광장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서울특별시 광장운영시민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안 및 ‘서울특별시 서울광장의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개정안에 대해 보다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이 각각 별개의 부서에 의해 운영됨에 따른 시민고객의 불편을 줄이고 광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청계광장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에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의 시설 관리 및 운영을 위탁해 3개 광장을 통합 운영토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