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산지개발로 자동차 30만대 분의 온실가스 배출
  • 기사등록 2007-09-14 04:43:00
기사수정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정광수)은 산지개발로 인하여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자동차 30만대가 1년간 배출하는 양과 동일한 60만 톤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9일 제15차 APEC 정상회의에서 21개 APEC 회원국 정상들은 \'Post-2012\' 기후변화 대응체제를 위한 논의에서 2030년까지 에너지집약도 2005년 대비 25% 감축과 2020년까지 APEC 역내 산림면적 2,000만ha의 확대를 최종 선언문에 포함시켰다.

우리나라는 매년 여의도 면적의 20배에 해당하는 6천ha 가량의 산림이 산지개발수요에 의하여 사라지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정광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산림 1ha(100m × 100m)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에는 평균 40톤, 1ha의 토양에는 약 60톤의 탄소가 저장되어 있다고 한다. 따라서 산지개발로 인하여 매년 60만 톤(100톤/ha × 6천ha)의 탄소가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셈인데 이는 자동차 30만대가 1년 동안 내뿜는 온실가스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와 같은 산지개발을 막는다면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물다양성 보전, 수자원함양, 토양유실방지 등 산림의 다양한 기능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산지개발수요가 다양해지는 것을 감안한다면 산지개발을 무조건 막을 수는 없는 일이다.

따라서 산지개발수요를 충족시키면서 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즉, 산지전용타당성평가제도 도입을 통하여 무분별한 산지개발을 방지하고, 산지를 개발할 경우 가능한 산림을 많이 존치하는 등 자연친화적 산지개발을 유도하는 것이 산림탄소흡수원을 보전하는 방안이라 생각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16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보성군, 보성의 소리를 세계의 소리로! 제26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시상
  •  기사 이미지 오늘은 우리들 세상
  •  기사 이미지 보성군·하동군 100년 이상된 고차수 식재 ‘다원결의’
한국언론사협회 메인 왼쪽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