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이중래]오산시(시장 곽상욱)는 1일 오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97주년 3.1절 기념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광복회원과 곽상욱 오산시장, 문영근 오산시의회의장, 안민석 국회의원, 도의원, 오산시의회의원 및 많은 내빈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독립선언문 낭독을 시작으로 오산시 소년소녀합창단의 3.1절 노래제창, 만세삼창,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한국민조시협 김진중 회장의 추모헌시 “花信風(화신풍) 꽃불결”을 서수옥 낭송가의 낭송과 3.1절노래 제창을 끝으로 행사가 종료되었다.

 

花信風

(화신풍) 꽃불결

 

시 김진중

낭송 서수옥

 

배 곯아본 사람만이 배고픈 설움 알 듯

나라 잃어본 백성만이 그 굴욕을 알아

그 누가 부르지 않았어도 이말무지로

어느 누가 시키지 않았어도 스스롭도록

 

인내천(人乃天} 한울님 받드는 천도 대중도

신망애(信望愛) 하나님 따르는 형제자매도

대자대비(大慈大悲) 부처님 모시는 운수납자(雲水衲子)도

대성전(大成殿) 공맹도(孔孟道) 지키는 유림 처사도

 

천손 장손(天孫 長孫) 이 겨레혼 깨우기 위해

서른세 분 선각(先覺)들이 불 지핀 횃불

이 산하 온 조선에 꽃불로 번졌거니.

2천 만 성충(誠忠)으로 꽃불결로 사뤘거니.

 

갓 쓴 양반 사대부나, 딸깍발이 샌님이나,

여염집 여인네나, 행랑채 아범이나,

홍안의 학생이나, 이팔청춘 처녀거나,

방티장사 아낙네나, 소금장수 패랭이나

 

보부상, 등짐장수, 백정, 지게꾼이나,

갓바치, 방물장수, 신기료장수, 보따리상이나,

노름꾼, 왈패, 건달, 인력거꾼이나,

홍등가 권번(券番) 출신 기생들이나,

 

男女老少 貧富貴賤 가리잖고 모두

甲男乙女 張三李四 노기등등(怒氣騰騰) 모두

도회, 농촌, 산촌, 어촌, 팔도 근역(八道 槿域) 모두

시간, 장소, 주야, 불문 분기탱천(憤氣撐天) 모두

 

공약 3장, 오직 자유적 정신으로

최후의 1인, 최후의 1각까지

어데까지던지 光明正大하게

대한독립만세! 대한독립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