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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군수 이청)은 조선시대 호남의 대표적 유학자 하서 김인후 선생의 학덕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필암서원을 호남 유림의 메카로 조성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1999년부터 시작한 필암서원 성역화 사업이 내년 5월이면 마무리돼 그 면모를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장성군은 지난 1999년 유물전시관 신축을 시작으로 명지대학교 부설 한국건축문화연구원의 마스터 플랜을 기초하여 필암서원 부지조성, 주차장 건립, 교육관 건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5월에는 26억 5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유물전시관을 비롯해 수장고 및 관리동, 휴게실, 연결회랑, 외삼문 등 총 539㎡의 규모의 전통 한옥목조 건물을 준공해 하서 선생의 유품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42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숙박과 선비체험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할 수 있는 1,986㎡ 규모의 진덕원, 숭의관 등의 교육관 건립을 추진 중으로 내년 5월 준공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4월에는 하서 학술재단의 회장 김상홍씨로부터 국자지정 보물 제587호 노비보를 비롯해 문서와 상장필, 현판, 봉심록 등 총 29종 3,795점의 하서 김인후 선생의 유품을 기증받아 전시, 하서 김인후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 있다.
장성군은 필암서원 성역화 사업이 완료되면 전통과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쉬는 선비의 고장으로서 발돋음하고 한학을 배우는 유생 및 유림들의 배움터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필암서원은 성균관에서 학문을 닦고 주자학을 통치이념으로 확립한 하서 김인후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선조 23년 세워진 서원으로 1662년에 사액서원으로 승격되고 현재는 국가지정 사적 제 242호로 지정되어 문화재로 보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