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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저소득층 안전한 겨울 챙긴다. - 쪽방촌, 노숙인 등 소외계층 위한 적극적인 생활시정 실천
  • 기사등록 2008-11-27 12: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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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힘겹게 생활하고 있는 시민고객에게 다가가는 ‘생활시정’을 펼치기 위해 저소득층 가정의 안전한 겨울나기에 두팔을 걷어부쳤다.

우선 최근 500여 가정의 소년소녀가정과 조손가정, 홀몸노인가정 등의 전기시설 교체·보수를 마무리, 이들이 겨울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무료점검 혜택을 받은 동작구 대방동 김분례(가명. 78세)할머니는 “전기시설 점검같이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사업이 앞으로도 많았으면 좋겠다”며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시의 이번 저소득층 안전한 겨울나기 전기시설점검에는 한국전기공사협회와 한국전력기술인협회 자원봉사자 100여명이 참여했다. 내년에는 무료점검 혜택을 받는 대상을 1천500가정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저소득층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한 지원사업은 지난 19일 발표된 서울시의 ‘5대 쪽방촌 개선 종합대책’의 하나로 추진된 것이다. 쪽방촌 개선 종합대책은 ▴화재 및 안전 ▴보건·의료 ▴에너지·난방 ▴생활편의시설 개선 ▴자존감 회복 및 자활지원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쪽방촌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서울시는 종로구 돈의동ㆍ종로구 창신동ㆍ중구 남대문ㆍ용산구 동자동ㆍ영등포구 영등포동 등 5대 쪽방촌에 올해 말까지 ‘자동확산 소화용구’를 설치하고, 안전하고 신속한 피난을 위해 비상조명등을 설치키로 했다. 또 위급한 상황을 신속히 알릴 수 있도록 비상방송설비를 쪽방 지역별로 마련할 계획이다.

생활편의시설도 대폭 개선돼 쪽방상담소에 세탁기, 건조기, 탈수기 등을 보급하고, 영등포동, 돈의동, 동자동 3곳에 화장실을 신축한다. 공용 샤워시설이 없는 돈의동, 창신동 지역 주민에게는 목욕권 매수를 늘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응급환자에 대해서는 119와 협조하여 우선 이송 후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고, 치료비가 없는 경우에는 ‘미수금 대불제도’를 활용해 극빈환자를 지원한다. 쪽방 방문건강관리 인원도 5명에서 10명으로 확대하고, 각 쪽방상담소내에 PHS(Personal Health System, 개인건강관리시스템)를 설치하여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쪽방 거주민들의 건강을 관리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노숙인들의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노숙인 겨울철 특별 보호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거리상담반 운영을 강화하여 응급구호방을 운영하는 한편, 공원 등 사람의 왕래가 없는 취약 지역을 집중 순찰해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쉼터나 상담보호센터 이용을 꺼리는 노숙인을 위한 응급구호방도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별도로 운영한다. 영등포지역에는 2개소 130명 수용 가능한 공간이 마련되고, 서울역 주변에는 인근 쪽방 10개소를 확보해 거리노숙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서울역 주간상담소는 24시간체제로 바뀐다. 알콜 및 정신질환 노숙인에 대해서는 서울시 광역정신보건센터와 연계해 재활쉼터인 비전트레이닝센터에 입소토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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