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인지능력이 떨어진 지체장애인을 금융기관으로 유인해 기초노령연금을 인출 가로챈 절도범이 경찰관의 철저하고도 신속한 조처로 검거 됐다.
지체장애인의 기초노령연금을 인출 가로챈 범인을 검거한 문진영 경위(이하시진/왕조지구대 제공) 순천경찰서 왕조지구대의 문진영 경위는 근무 중인 7일 오전 인지능력이 떨어진 지체장애자인 윤 모(75·여·순천시 생목길)씨로부터 평소 안면이 있는 사람이 자신을 금융기관으로 유인, 기초노령연금 통장을 재발급 받게 한 뒤 통장을 가로채 현금을 인출해 갔다는 신고를 접수 했다.
신고를 받은 문진영 경위는 피해자의 진술에 따라 이름과 거주지를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전산망을 이용한 피의자의 조회를 계속해 이름이 같은 3명으로 대상을 압축한 뒤 탐문 등을 통해 이 모(76·남·순천시 해룡면)씨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범인 검거에 공을 세운 문진영 경위(위)와 조민선 경사(좌) 문 경위는 해당 금융기관을 방문해 저축예탁 거래명세표, 통장거래 내역 조회한 결과 피해자의 통장에서 현금 40만원이 인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피의자인 이씨의 연락처를 확보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자 동료 경관인 조민선 경사,김미선 순경과 함께 피의자 주소지로 출동해 잠복근무 중 귀가하는 피의자를 지구대로 임의 동행했다.
피의자 이씨는 범행사실을 부인하다 금융기관에서 확보해 놓은 통장거래내역에 기재돼 있는 자신의 이름 등을 보여주며 추궁하자 범행일체를 자백해 검거했다.
한편, 이번 지체장애인 기초노령연금을 가로챈 범인을 검거한 문진영 경위는 “경찰관으로서의 소임을 다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우리사회의 약자를 상대로 한 범죄를 척결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