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벽지고등학교 학생들의 안전한 야간귀가를 위한 대중교통운행 지원에 나섰다.
해남군에 따르면 화원고등학교가 올해 인문계로 전환하면서 학생들의 학력증진을 위해 야간수업을 계획했으나 원거리 야간도보 통학에 대한 어려움에 봉착해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해남군이 나서 오는 11월3일부터 야간수업이 끝나는 저녁 9시 이후 2개 노선에 대해 해남교통측에 운행협조를 요청하고 운행합의에 이르게 된 것이다.
해남군은 벽지노선 운행에 따른 기사의 처우개선비와 유류대, 차량감가상각비 등의 손실보상을 약속했다.
이로 인해 학교에서 12km 떨어진 화원 매월리와 문내면 등지에서 통학하던 52명의 학생들이 야간귀가에 따른 부담을 덜고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개별귀가를 고민하던 학부모와 조손가정의 노약 학부모들은 큰 시름을 덜었다고 밝히며, 해남군의 지원에 반색했다.
한편 화원면소재지에 자리한 화원고등학교는 여학생 22명을 포함해 총 54명이 재학하고 있는 전형적인 영세 농촌학교다./김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