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농협 주부대학생들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위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를 10년째 이어오고 있어 주위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송기재 조합장(왼쪽2번째)과 농협주부대학 회원들이 김장을 담그고 있다(이하사진/흥양농협 제공)
흥양농협 주부대학총동창회(전남 고흥군 포두면)는 이수덕 회장을 비롯한 회원 50명은 차가운 겨울날씨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이 직접 재배한 배추와 고춧가루, 마늘, 무, 찹쌀, 갓, 파 등 김장에 필요한 재료일체를 무상으로 기부해 지난 13일부터 흥양농협 자동화 육묘장에서 사흘동안 1,004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갔다.
이렇게 담근 김장김치는 흥양농협 관내(포두, 도화, 봉래, 동일) 4개면의 독거노인, 저소득가정, 모부자가정, 다문화가정, 마을 복지관과 고흥노인요양원 등 3곳의 요양시설에 전달해 드렸다.
김장김치를 전달 받은 송모(여․포두면)씨는 “매년 이렇게 김장김치를 보내주셔서 고맙다며 다른 단체에서 담아준 김장보다 주부대학에서 담아온 김치가 맛있어서 꼭 기다려진다”며 흐믓해 하셨다.
한편, 이수덕 회장은“김장철 회원들이 바쁜 가운데서도 김장김치담기 봉사를 해 주셔서 가능한 일이었다”며 “앞으로도 보람있는 봉사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말했고
송기재 조합장도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이 흥양농협 주부대학 총동창회원들의 따뜻하고 훈훈한 정이 담긴 김치를 드시고 추운 겨울을 이겨내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