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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진도개 축제 월드 도그쇼’ 막 내려 - 천연기념물 제53호 진도개 우수성 널리 알려
  • 기사등록 2008-10-07 0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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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진도개를 세계적인 명견으로 육성하기 위해 실시된 2008 진도개 축제 월드 도그쇼가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천연기념물 제53호인 진도개의 우수성을 국내외 홍보하고 애견 문화 보급을 위해 지난해까지 품평회로 개최해 오던 것을 진도군이 ‘세계적인 명견 진도개 바로 알기’라는 주제로 올해 축제 형태로 처음 개최했다.

진도군이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부와 문화재청, 전라남도, 진도개명견화사업단 등이 후원해 개최된 이번 축제는 우수 진도개 선발대회(품평회)와 도그쇼 등으로 구분해서 열렸다.

지난 3일 진도 공설운동장에서 개막한 월드 도그쇼는 5일까지 진도개 선발대회를 비롯 애견시장 동향과 진도개 명견화 토론회, 인기 견종 전시, 진도개 훈련 경기대회, 진도개 매개 치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펼쳐졌다.

특히 지난 7월부터 15회에 걸쳐 복종 훈련과 장애물 교육을 받아 온 진도개 60여 마리가 주인과 함께 1시간여 동안 퍼레이드와 매스 게임을 펼쳐 관광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애견 훈련의 대표적인 전문가인 이웅종 교수(연암대학교)가 훈련·지도를 실시한 진도개 퍼레이드와 매스 게임의 훈련을 통해 진도군 사육농가가 훈련 기법 등을 전수 받아 진도개의 위상을 높이고 향후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

또 15회에 걸쳐 실시된 훈련 기간 동안 농가들에게 하루에 5만원씩의 훈련 수당을 지급,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우수 진도개 선발대회에서 조만수씨의 27개월짜리 암컷 ‘송현’ 등 암수 각 2마리 등 모두 4마리를 대상견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대상견은 전국에서 출품된 500여마리 가운데 진도 지역과 관외 지역으로 나눈 뒤 체형과 외모 등 1, 2, 3차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진도개 관련 동영상 등의 부문은 ‘진도개 묘기란 이렇게 하는 것이지요’를 출품한 홍선호씨가 우수상을 받는 등 모두 15명이 수상했다.

진도개축산사업소 관계자는 “진도개를 이용하여 각종 놀이경기 게임을 선보여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과 즐거움을 보여줘 진도개의 우수성과 위상을 높이는 축제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지난해 우수 진도개 선발대회 출품 두수가 400여두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관외 290두를 비롯 500여두가 출품, 지난해보다 양적·질적으로 성장했다는 평가이다.

또한 진도개 혈통 3대 찾기와 진도개 훈련 기법 체험, 진도개 복종 게임, 노래하며 짝짓기 놀이 게임 등 관광객과 진도개가 한데 어우러져 보고·느끼고·체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이밖에 진도개 최우수상 시상자인 함길주(진도읍)씨가 상금 50만원 전액을 현장에서 관내 소년·소녀가장을 위한 성금으로 기탁해 ‘훈훈’한 정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진도개는 충직성, 청결성, 단아한 품성으로 세계 애견가들로부터 사랑받고 있고 우수성을 인정받아 2005년 5월 영국켄넬클럽, 세계애견연맹에 등록되어 있다.

한편 올해부터 2011년까지 3년동안 53억원이 투입되는 지식경제부 지역연고산업진흥사업에 진도군의 진도개 명견화 사업이 선정되어 ‘진도개 혈통 일원화 시스템 구축’ 등이 추진되고 있다.

박연수 진도군수는 “2008 진도개 축제 월드 도그쇼 개최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기 맡은 바 소임을 다해준 500여 공직자와 민간 사회단체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진도개를 세계적인 명견으로 육성하는데 행정력을 집중시켜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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