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가을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겨울철 채소 등 밭작물의 한발을 대비한 농업용수개발 사업비 32억원을 추가로 긴급 확보했다.
전남도는 2일 이상기후로 가을가뭄이 지속되어 겨울철 채소 등 밭작물을 위한 한발대비 농업용수개발사업비 32억원을 추가로 시군에 긴급 배정해 가을가뭄 해소 총력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지난 1월부터 한발을 대비한 농업용수개발 사업비 37억8천700만원을 확보해 담수량이 부족한 저수지에 대한 준설사업 등 농업용수 확보를 추진해 왔다.
하지만 올들어 9월 말 현재까지 강수량이 평년보다 약 300mm가 적게 내림으로써 해안가와 산간 오지마을 등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가을가뭄이 발생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가을배추, 김장용 채소와 마늘, 양파 등 밭작물에 대한 피해가 해안가를 중심으로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관정개발 등 74지구에 긴급히 32억1천300만원을 추가로 지원했다.
또한 연초부터 추진중에 있는 저수지 준설사업을 조속히 완료토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내년 영농대비 일환으로 저수지 잠관과 대형관정 등 이미 개발된 시설물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정비하는 등 농업용수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근석 전남도 농림식품국장은 “한발대비 농업용수개발 추가사업비를 보다 많이 확보하기 위해 수차례 농식품부를 방문, 건의한바 있다”며 “내년 봄 가뭄 대비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