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디자인축제‘서울디자인올림픽\'이 10일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서울디자인올림픽은 서울시가 세계 디자인 문화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10일부터 30일까지 21일동안 진행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그동안 열렸던 \'디자이너를 위한 디자인계 행사\'와는 달리 시민과 디자이너가 함께 즐기는 축제 형식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20년전 88올림픽의 기적을 이루었던 장소에서 디자인의 기적을 이루려고 한다\"며 \"그 역사적인 현장에 많은 이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10~30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펼쳐져…‘서울디자인 페스티벌’등 풍성한 프로그램

서울디자인올림픽은 ‘Design is Air’를 주제로 삼았다. 이는 언제나 곁에서 살아 숨쉬는 공기처럼, 디자인을 우리 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여내겠다는 서울시의 의지를 담고 있다.

행사는 10일부터 30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리며, 크게 ▴디자인 전시회 ▴디자인 공모전 ▴디자인 컨퍼런스 ▴디자인 페스티벌과 부대행사로 구성된다.

특히 잠실종합운동장과 한강 주변에서 열리는 ‘디자인페스티벌’은 평소 디자인을 멀게만 느낀 이들에게 다양한 디자인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페스티벌은 인기 연예인들로 구성된 10월10일 19시 개막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디자인 투어와 ‘미니 패션쇼’, ‘몸짓 디자인 공연’, ‘디자인 옥션’, ‘재미있는 디자인 콘서트’, ‘푸드 디자인의 세계’ 등 다양한 즐길 거리로 꾸며진다.

11일 저녁 8시 잠실운동장과 한강 둔치에선 서울디자인올림픽의 개막을 축하하는 ‘디자인불꽃축제’가 열린다. 이와 함께 미술사 속 등장인물과 대화를 나누는 ‘살아있는 미술관’(기존 가격 17,000원, 행사기간 중 할인가격 9,000원)도 주목할 만하다.

세계 디자인의 전망을 조망하는 ‘서울디자인 컨퍼런스’ 역시 디자인 올림픽의 핵심행사 중 하나다.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내 특설회의장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엔 국내외 디자이너, 교육가, 기업인 등 1,000여 명이 참석한다.

9·11테러로 붕괴된 뉴욕 세계무역센터(WTC) 자리에 들어설 빌딩의 설계자 다니엘 리베스킨트, 영국 산업 디자인계의 거장 로스 러브그로브, 미국 샌프란시스코 디자인 스튜디오인 퓨즈프로젝트의 설립자인 입스 베허, 세계적인 노인학자이자 디자이너이 패트리시아 무어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들도 이번 컨퍼런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 친환경적이고 창의적 디자인을 공모하는 ‘서울디자인 공모전’, 실험적인 전시내용과 실내외 공간을 연계한 새로운 형식의 전시 방식을 선보일 ‘서울디자인 전시회’ 등도 디자인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빼놓지 말아야 할 행사다.

\'서울디자인올림픽2008\' 행사의 참여와 관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서울디자인올림픽 공식 홈페이지(sdo.seoul.g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서울디자인올림픽2008’ 주요 프로그램

◈ 개막축제 & 불꽃축제 : 10월 10일 오후 19시, 빅뱅, 김건모, 솔비, 다이나믹 듀오 등 유명 가수들이 개막식에 참석,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또 11일(토) 20시엔 디자인 불꽃축제가 잠실운동장과 한강 둔치에서 열린다. 불꽃축제를 보기 전엔 1일 2회 운영되는 ‘버블버블 체험존’에 들러보자. 이 체험존에서는 가족이 함께 직접 버블 아트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 서울상징 ‘해치’ 그리기 & 세계 디자인 놀이 공간 : 그림에 자신이 있는 어린이라면 서울 상징 ‘해치’를 그리는 그림 그리기 대회에 참여해보자. 그림 대회는 10월 25일 토요일 오전 8시 30분~오후 2시까지 열린다.(신청: 10월 6일부터 haechi.seoul.go.kr) 또 10월 10일부터 30일까지 보조경기장에는 ‘세계 디자인 놀이 공간’이 마련된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디자인을 즐길 수 있도록 핸드프린팅, 북아트 등의 놀이프로그램이 운영된다.

◈ 2008 친환경 패션 솔루션 : 10월 19일 19~20시까지 진행되는 ‘2008 친환경 패션 솔루션’ 행사에선 친환경 주제 아래 폐 현수막을 이용한 퍼포먼스 형식의 패션쇼가 펼쳐진다. 이와 함께 10월 10일부터 30일까지 운영되는 ‘유용한 생활 디자인의 세계’에선 퀼트, 종이공예, 초크아트 등 재활용품을 활용한 공예품과 디자인 작품이 전시된다.

◈ 디자인옥션 : 11일(토), 23일, 26일 세차례에 걸쳐 디자이너들이 수집한 디자인 용품을 경매에 내놓고 수익금을 기부하는 ‘디자인 옥션’이 진행된다. 알뜰족 연인들이라면 저렴한 가격으로 디자이너의 소장품을 구입, 연인에게 선물하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 Design and the City : ‘Design is AIR’, ‘서울디자인 나우’, ‘서울시 디자인 비전’ 등 이번 디자인올림픽에선 전시회도 풍성하다. 이 외에 10월 10일부터 30일까지 광장에는 10개의 컨테이너가 모인 ‘모바일 큐브’와 ‘거리미술제 - 집 밖의 집’의 도시갤러리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 몸짓 디자인 공연 : 10월 10일에서 30일까지 주말에 1일 2회 공연하는 ‘몸짓 디자인 공연’에선 최근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전문 비보이 그룹과 대학 댄스 동아리들이 참여, 열정적인 댄스 공연을 펼친다.

◈ 디자인 포트폴리오 리뷰 : 디자인 전공 학도라면 10월 18일과 19일, 25일과 26일 2주간 주말에 열리는 ‘디자인 포트폴리오 리뷰’에 적극 도전해보자. 이 행사는 디자인 전공 학생 및 신진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제출하면 전문 디자이너의 자문을 받을 수 있는 열린 포트폴리오 리뷰 행사다.

◈ 2008 월드디자인마켓 & 차세대 패션 크리에이너 컨테스트 : 10월 10일~30일 열리는 2008 월드디자인마켓은 디자인 관련 비즈니스와 거래시장으로서, 신진 디자이너들의 참신한 아이디어 제품을 직접 살 수 있다. 또한 차세대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보고 싶다면 10월 18일 저녁 7시에 열리는 ‘차세대 패션 크리에이너 컨테스트’를 놓치지 말자. 이 행사에서는 전국의 패션디자인 전공 학생들이 컨테스트 형태로 패션쇼를 벌인다.

◈ 한류 디자인 페스티벌 : 한류 스타들을 만나보고 싶다면 한류 디자인 페스티벌을 구경하자. 10월 25일 19시에는 잠실주경기장 외부 특설무대에서 이준기, 슈퍼주니어, 이민우 등이 출연하는 한류 페스티벌 축하공연이 벌어지며,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잠실주경기장 외부광장에서는 한류스타 사진전과 한류 콘텐츠 특별전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