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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이렇게 해놨으니 무너질 수 밖에! - 날림공사에 새어 나간 혈세 현장
  • 기사등록 2014-08-08 14: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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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편집국] 한마디로 설계도와 감독이 필요 없이 업자 마음 데로 한 것 처럼 보이는 공사가 준공됐고 이곳은 예상대로 얼마 버티질 못하고 이번 태풍에 여지없이 무너져 내렸다.
 
고흥읍 성촌소하천의 교량 폭 증설과 함께 연접축대 공사가 6.4지방선거 전인 올 봄에 진행됐다.

 
그런데 너무나도 허술한 공사를 지켜보면서 이곳을 지나던 군민들이 제보를 해왔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만 같은 너무나 성의 없는 이 공사가 어떻게 준공검사를 통과 했는지? 감독공무원은 한번이라도 현장에 나가 보았는지도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손만 닿아도 무너져 내릴 것 같은 석축, 마무리 없이 철골이 드러나 있는 다리난간, 공사를 위해 잘라 낸 물막이 보를 파손된채 그대로 놔둔 것 등 어느 것 하나 준공검사를 마쳤다고는 볼 수 없는 현장이다.
 
이곳으로 매일 운동을 다닌다는 A씨(58․고흥읍) 일행은 “이렇게 공사를 해서 며칠이나 가겠느냐? 여기에 들어간 공사비도 우리 세금인데, 해도 해도 너무한다”, “이따위 날림공사 해놓고 여름철 비가 많이 와 무너져 내리면 또 호우피해라고 다시 공사해 먹을거다”라고 감독관청에 대한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같이 관계 공무원들의 사명감 결여와 업자들의 한탕주의가 사라지지 않는 한 업자의 이익을 위해 눈감아 주기식 공사라는 군민들의 비판은 물론, 행정에 대한 불신감은 더욱 커져 갈 뿐으로 감독 공무원들의 의식전환과 함께 책임감을 묻는 사후조치도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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